[MLB 뉴스] 김하성, 3출루 2타점 경기로 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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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6.11.15:29기사입력 2024.06.11.15:29

김하성이 다시 한 번 3출루 경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한국시간 11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두며 35승 35패로 5할대 승률을 회복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1, 2루에서 오클랜드 선발인 우완 투수 조이 에스테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낮은 직구를 참아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의 연속 범타로 홈을 밟진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의 첫 타점은 두 번째 타석에서 만들었다. 1-1로 맞선 4회말 1사 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에스테스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역전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이 타는 시속 171km를 찍으면서 김하성의 올 시즌 안타 타구 중 가장 높은 속도를 기록했다. 다만 주루 과정에서 욕심을 낸 김하성이 2루까지 달렸으나 태그업 아웃됐다.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은 다시 볼넷이었다. 3-1로 앞선 6회말 1사에서 바뀐 투수인 좌완 숀 뉴컴과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후 캄푸사노의 타석 때 곧바로 도루를 시도했고, 투수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으며 시즌 14번째 도루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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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타선에서는 추가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타선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선 김하성은 마이클 오타네스의 2구를 받아쳤고, 높이 솟아오른 공은 중앙 담장 바로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희생플라이가 됐다. 김하성은 타격 직후 한동안 공을 바라봤으나 끝내 공은 담장을 넘어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외에도 타선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오클랜드의 마운드를 무력화시켰다.

0-2로 밀리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크로넨워스가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 터진 김하성의 역전 적시타 이후 5회에는 선두 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포를 때리면서 3-1까지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프로파의 볼넷을 시작으로 크로넨워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마차도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솔라노의 밀어내기 볼넷과 메릴의 적시타,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추가한 샌디에이고는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오클랜드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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