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애런 저지 24호포…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 완승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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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06.10.12:20기사입력 2024.06.10.12:20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24호포 홈런과 함께 팀의 연패 탈출을 책임졌다.

저지는 10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다저스에게 당하던 2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스윕 패배를 면했다. 45승 21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렸고, LA 다저스는 41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애런 저지와 함께 타격 양대산맥이라 불리고 있는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3연전 성적은 13타수 2안타 1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더욱 초라했다.

반면 저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11타수 7안타 3홈런 5타점 4득점 3볼넷으로 팀이 패배를 당할 때도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저지는 3경기에서 홈런 3개를 추가하면서 리그 24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우뚝 솟았다. 2위 군나르 헨더슨과의 격차는 4개, 오타니와는 9개 차이다. 저지는 타율을 0.305로 끌어올렸고, OPS는 1.1139로 높였다.

저지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5월 한 달에만 1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62개의 홈런을 쳤던 2022년 페이스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2022년에는 67경기 동안 27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같은 경기 수에서 24개를 때렸다.

오타니 쇼헤이오타니 쇼헤이Masterpress

저지의 부활과 함께 팀도 살아났다. 양키스는 이날 경기에서 9개의 안타와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잠재웠다.

 양키스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고, 2사 후 알렉스 버두고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저지가 글래스노의 3구째 97.3마일 몸쪽 직구를 밀어쳐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글러브를 맞고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버두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5회초 2사 2루 무키 베츠의 좌측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2루의 찬스에서 오타니가 좌익수 플라이를 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6회말 1사 1, 3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선 트렌트 그리샴이 글라스노우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포를 날리면서 5-3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다저스가 8회초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번에는 저지가 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면서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키스는 저지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다저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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