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MLB 올스타전 후보 선정에도 3경기 연속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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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6.07.14:53기사입력 2024.06.07.14:53

김하성이 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김하성은 7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연속 무안타가 이어진 김하성의 타율은 0.227에서 0.217로 떨어졌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부진과 함께 3-4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32승 34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3위 애리조나와의 격차가 0.5경기로 줄었다.

김하성은 이날 3차례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무사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슬레이드 체코니의 3구째 시속 71.8마일의 커브를 쳤지만 타구는 힘없이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4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체코니의 4구째 시속 91.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타격했으나 1루수 쪽 파울 플라이 아웃이 됐다. 동점 상황에서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온 김하성은 이번엔 3루수 땅볼로 아웃당했다.

김하성은 팀이 3-4로 뒤진 8회말 1사 2루의 찬스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날의 모든 타수를 안타없이 마무리했다.

김하성김하성Orlando Ramirez

3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는 김하성은 현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후보에 포함돼 있는 상태다.

MLB는 한국시각 6일 야수 부문 팬 투표를 시작했고,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후보로 김하성을 내세웠다. MLB 4년 차인 김하성은 올 시즌 7홈런 27타점 타율 0.221를 기록 중이지만 아직 올스타전 무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이정후와 배지환이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도 올스타전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같은 포지션에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있기 때문이다. 베츠는 7일 현재 타율 0.312 78안타 10홈런 35타점 9도루로 다저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타율 0.217 7홈런 27타점 13도루의 김하성과 비교했을 때 베츠가 훨씬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김하성이 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선수단 투표 또는 사무국 추천을 통한 ‘추가 선수 발탁’을 기대해야 한다.

한편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전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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