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각)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 승리로 최근 3연승과 함께 LG전 8연승을 거둔 KIA는 시즌 성적 76승 2무 49패로 선두 질주 중이다.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차는 6.5경기 유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또한 1회 초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0년 연속 150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며 좌완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0-1로 뒤처진 채 시작한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우중간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무사 2, 3루 김선빈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 경기가 3-1로 뒤집어졌다.
5회 초 LG가 곧바로 만회점을 뽑았지만, 이어진 KIA 공격 상황에서 박찬호와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5-2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결국, 이 흐름이 경기 내내 이어지며 KIA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KIA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해주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 좌완투수 최초 10년 연속 150이닝 달성을 축하한다. 불펜진에서 실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동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잘 지켜줬다. 특히, 1사 3루 위기에서 올라온 곽도규가 실점 없이 잘 막아낸 부분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동점 적시타와 추가 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김선빈도 결승타점을 올리면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박찬호가 최근 리드오프로 경기에 출장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한승택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광주 구장에 1만 3,089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KIA는 올해 누적 관중 102만 6,235명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7시즌 102만 4,830명이었다.
이 감독은 “한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들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도 팬분들의 선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