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경쟁만큼이나 가을 야구 막차에 탑승할 수 있는 5위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2022 KBO’리그의 9월 셋째 주 주말 야구를 미리 살펴보자.
두산 @ SSG
SSG가 지난주 2위 LG와 혈투를 끝내고 1위를 굳히는 듯 보였지만, 기세가 꺾이면서 정규 시즌 우승 경쟁이 다시 치열하다. 제일 큰 문제는 선발진의 부진과 거포 군단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총체적 난국을 보인다.
SSG는 9월 3승 1무 5패로 10개 팀 중 8위를 차지했지만, 맞대결 상대인 두산에 9승 1무 2패로 두산에 압도적인 우위 보이는 만큼 상대적으로 쉬운 경기에서 꼭 승리가 필요하다.
두산에 주목해야 하는 선수는 정수빈이다. 올 시즌 타율 0.232 72안타 2홈런 29타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526 10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이 폭발했다.
SSG은 최주환 시즌 타율은 0.209 50안타 5홈런으로 좋지 않지만, 10안타 3홈런이 9월에 나오며 후반에 와서 9월에만 0.388의 타율을 보인다.
롯데 @ KT
이미 1, 2위는 결정된 것으로 보이고 5위 싸움이 치열하다. 후반전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가을 야구를 꿈꾸던 롯데가 5위(KIA)와 경기 차로 벌어지며 5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9월 승률 3할대를 기록하며 남은 17경기에서 결과를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KT는 키움과 예정된 16번의 맞대결을 모두 끝냈고, 5연승 질주 실패와 동시에 키움에 다시 3위 자리를 내줬다. 이제는 최대한 자력으로 많은 승수를 쌓아야 3위를 지킬 수 있다.
롯데의 키플레이어는 이대호다.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올 시즌 타율 0.336 (3위) 473타수 159안타 19홈런을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젊은 선수들을 능가하는 경기력을 보여준다.
KT의 키플레이어는 강백호를 믿어 본다. 지난 주말 홈런왕이 유력했던 박병호가 부상으로 대신할 선수로 강백호가 이름을 올렸고 지난주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감독이 믿는 4번 타자로 들어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NC @ 키움
NC가 지난주 6연승을 달리며 6위를 차지했고 일주일 전 만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KIA)와 6.5경기 차였으나 지금은 4.5까지 줄였다. 이대로 승률을 지켜나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거의 매일 바뀌는 3위가 이제는 두 팀의 자력에 달렸다. 두 팀의 맞대결이 없는 만큼 키움 또한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NC의 키플레이어는 8월 MVP를 차지한 양의지로 타율 0.545, 16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다.
키움의 역시 올 시즌 MVP 경쟁과 동시에 2년 연속 타격왕을 노리는 이정후로 타율 0.342 97타점 21홈런 OPS 0.984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