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스코어 10-0 대승을 거뒀다.
쾌조의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KIA는 81승 2무 50패를 달성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승리가 절실한 롯데(59승 4무 67패)는 이날 경기에서도 패배를 적립해, 5강 티켓으로부터 더욱 멀어졌다.
롯데전 선발 투수로 나선 라우어는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라우어는 이날 6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도 15안타(1홈런) 5볼넷 9타점 10득점을 폭발하며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특히 1번 타자로 나선 박찬호는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선빈은 3안타 1타점 1득점, 김도영은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1회 말 2루타를 날린 선두 타자 박찬호가 소크라테스의 땅볼 타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서 김도영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계속해서 기세를 올렸다. 2회 말 김선빈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곧이어 이창진의 2타점 적시 2루타,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양 팀의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
5회 말에는 행운도 따랐다. 선두 타자 김도영의 2루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형성된 1사 1, 2루 상황에서 롯데 투수 김진욱의 폭투가 터지며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롯데 유격수 박승욱이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홈 승부를 걸었지만, 이 송구가 실책으로 이어지며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6회 초 5회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선두 타자 박승욱의 중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강태율, 윤동희, 고승민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 침묵을 깨지 못했다.
그사이 KIA는 계속해서 달아났다. 6회 말 1사 이후에 나온 박찬호의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한 KIA는 7회 말에 나온 나성범의 솔로포로 1점을 보태며 스코어 8-0까지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 말 대타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와 한준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적립, 스코어 10-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