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WBC 탈락이 확정된 날, KBO는 시범경기가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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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3.03.14.08:00기사입력 2023.03.14.08:00

한국시간 3월 13일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제압했지만, 한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3회 대회 연속으로 1라운드 탈락에도 이번 대회에 많은 기대를 했던 야구팬들의 분노와 실망이 커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한국에서는 KBO 리그 시범경기가 개막해 모든 팀이 경기를 치렀다.

LG 4-2 NC

LG가 9회초 손호영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NC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NC는 2회와 3회 박석민의 솔로포와 손아섭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LG가 8회 상대의 폭투, 실책으로 각각 1점을 만회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고 LG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9회초 이천웅, 김기연이 2, 3루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손호영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4-2를 만들었다. LG는 마지막 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으며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 2-1 키움

WBC로 자리를 비운 이강철 감독의 KT가 고척에서 키움을 2-1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이강철 감독 대신 김태균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3회말 키움의 임지열이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양 팀은 8회까지 득점 없이 경기를 진행했고 8회초 KT가 역전을 시작했다. 황재균이 1사 1, 2루 찬스에서 안타를 때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류현인의 유격수 땅볼 상황에서 키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의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한화의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KIA 1-6 한화

지난 시즌 최하위 한화가 시범 첫 경기부터 타선이 불꽃을 내며 KIA를 6-1로 제압했다. 한화의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는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리드오프 홈런을 날리며 앞서갔다. 그러자 한화는 4회말 수비 실책,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 정은원의 2루수 땅볼,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6회말에는 오그레디가 투런포로 쐐기를 박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5-3 롯데

두산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5-3 승리를 기록했다. 두산의 이승엽 감독은 부임 후 공식 데뷔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가져갔다.

롯데가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한동희의 투런포로 경기를 앞서갔다. 두산은 곧바로 송승환의 솔로포로 따라붙었고 3회에는 안재석의 땅볼 때 이유찬이 득점하며 2-2를 만들었다. 양 팀이 1점씩 추가한 상황에서 8회 대타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두산이 경기를 승리했다.

SSG 1-3 삼성

삼성이 디펜딩 챔피언 SSG를 홈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뷰캐넌이 3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삼성의 마운드를 지켰다.

양 팀은 3회까지 투수전을 이어갔으나 선발투수가 내려간 4회부터 점수를 내기 시작해 1-1을 만들었다. 8회말 삼성의 공격 때 무사 2, 3루 상황에서 이적생 김태훈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삼성은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잘 벗어나며 첫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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