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미국 언론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루며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MLB닷컴은 한국시간 20일 ‘한국의 KBO 스타가 내년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과 특징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또한 라파엘 데버스, 매니 마차도, 오타니 쇼헤이가 FA로 풀리고 KBO의 수퍼스타 이정후도 MLB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이정후에 관심을 가졌다. 토론토의 팬 사이트인 제이스 저널은 한국시간 22일 한 기사에서 다음 시즌 후 포스팅 자격을 얻는 이정후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며 토론토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스저널은 "이정후는 2022시즌 142경기에서 36개의 2루타, 10개의 3루타, 23홈런, 113타점, 타율 0.349를 기록했다. 그리고 66개의 볼넷을 얻었고 삼진은 32번에 그쳤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018년 19세의 나이로 그는 109경기에서 타율 0.355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0.357를 기록했다. 이는 미친 기록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론토는 내년 시즌 후 4명의 외야수 자원 중 조지 스프링어를 제외한 3명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정후를 영입하면 팀의 좋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이정후는 조만간 메이저리그행을 도와줄 파트너를 구할 예정으로 보인다. 현재 소속인 리코 에이전시와 함께 미국 현지팀들의 정보를 알아볼 방법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 에이전시들도 이정후와 파트너십을 원하는 곳이 대단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정후는 지난 19일 키움의 구단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MLB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7년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193안타, 홈런 23개,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면서 타격 5관왕(타율·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에 오른 이정후는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5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