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이하 KT)와 LG 트윈스(이하 LG)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노게임 선언된 KT-LG의 마지막 경기…향후 일정은?
한국시각으로 9일 오후 2시에 KT와 LG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LG 홈인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이날 KT와 LG는 각각 웨스 벤자민과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경기는 지난 9월 16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이날로 편성됐다.
하지만 오전부터 내린 비가 잠실구장 그라운드를 적셨다. 당초 9일 서울 지역에 비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미리 방수포를 덮어놨다. KBO는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지만 빗줄기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KBO는 경기 당일 오후 12시 40분에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경기 취소로 포스트시즌 일정이 꼬였다.
KT는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할 수 있다. 만약 잔여 경기에서 1패라도 한다면 자동적으로 4위가 확정되고 포스트시즌 일정도 하루씩 밀린다. 반면 3위를 하게 되면 기존 일정이 유지될 것이다.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된 KT-LG 전 마지막 경기는 오는 11일 한국시각으로 오후 6시 30분에 LG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4년 연속 시즌 막바지까지 피말리는 순위 경쟁 중인 ‘KT’
KT는 4년 연속 시즌 최종전까지 힘겨운 순위 경쟁으로 쉴 틈이 없다.
2019 KBO 정규시즌에는 창단 후 첫 후반기 NC와 공동 5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희망을 안았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삼성과 NC 상대로 4연패 기록, 5위권 경쟁 구단인 NC와 LG 상대로 고전했다. 결국 2019 정규시즌 6위로 마무리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2020년에는 9월 순위 경쟁을 했던 두산과 LG가 미끄러지며 단독 3위까지 올랐다. 이후 삼성에게 위닝시리즈를 확정 짓고 2위까지 올랐지만 LG가 KT의 뒤를 바짝 추격 중이었기 때문에 KT는 한시도 안심할 수 없었다. 리그 막바지 LG와 엎치락뒤치락 2위 경쟁을 하던 KT는, 10월 30일 LG가 SK에게 패배하면서 리그 순위 2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지난해는 삼성과 함께 76승 9무 59패로 공동 1위를 기록, 끝내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상대전적에서 삼성이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숨막히는 접전 끝에 6회초 KT가 강백호의 결승타로 승리를 거두며 단독 1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또한 시즌 막바지까지 키움과 3, 4위 경쟁을 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하지만 KT는 9일 현재까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