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5위 SSG, 4위 두산전 1승 1무로 마무리...2경기 차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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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9.28.14:21기사입력 2023.09.28.14:21

5위 SSG 랜더스가 4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격차를 좁혔다.

SSG은 27일 일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은 7-7 무승부, 2차전 6-3 승리로 마무리하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이로써 SSG은 28일 현재 시즌 성적 63승 3무 62패(승률 0.512)로 5위 위치, 4위 두산(67승 2무 60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다만 6위 KIA 타이거즈(63승 2무 62패)가 같은 날 창원 NC전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거둬 KIA와 격차를 여전히 1경기로 유지 중이다.

SSG은 한숨 돌렸다. 9월 접어들면서 투타 모두 안정감을 갖추면서 두산은 이 경기 전까지 9월 승률 72.22%(13승 5패)를 기록,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SSG은 8월부터 연패가 이어지더니 9월 19경기 치러 단 4승(1무 14패)에 머물렀다.

이날 전승을 위해 SSG은 김광현-로에니스 엘리아스 카드를 꺼냈다. 김광현은 1차전을 6이닝 2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 투구를 선보였고, 2차전 선발로 등판한 엘리아스는 8이닝 8탈삼진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7승(6패)째 챙겼다.

SSG 입장에서 1차전 무승부가 아쉬움이 남는다. 

4회 말 SSG 공격 상황에서 선두타자 오태곤 안타, 최정과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때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하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주도권을 잡으면서 6회 말까지 3-0 점수를 이어갔다.

SSG 랜더스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7일 두산과의 2차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6패)째 챙겼다.SSG 랜더스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7일 두산과의 2차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6패)째 챙겼다.Kenta Harada

분위기가 급격하게 달라진 건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였다. 7회 초 SSG 두 번째 타자 노경은이 등판했다. 노경은은 선두타자 허경민과 대타 김인태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한 2사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바로 이어 조수행의 안타와 도루, 폭투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를 자초한 것.

결국, 세 번째 투수 고효준이 올라섰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고효준이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공을 포수 이흥령이 잡지 못하면서 3루주자 조수행 홈인, 이후 김재환-호세 로하스-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하며 1실점을 추가했다.

2사 만루 상황, 점수는 3-2. 양석환에 만루 홈런포(시즌 20호)를 허용해 순식간에 전세는 뒤집혔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뒤를 이은 강승호의 안타로 이닝을 이어가게 된 것. 결국 고효준 대신 이건욱이 마운드에 올라섰지만, 허경민-김인대의 연속 볼넷으로 오히려 1실점을 추가하게 됐다.

이에 SSG 타선이 8회 말 추신수의 3점 홈런(시즌 12호)과 9회 말 한유섬의 솔로 홈런(시즌 6호) 4점을 추가, 앞선 불펜진의 실점을 5번째 투수 최민준과 마무리 투수 이로운이 잔여 이닝을 무실점으로 이끌며 경기를 무승부로 만회했다. 

2차전에서 엘리아스를 앞세운 SSG은 6회 말에만 6점 빅이닝을 완성해 승리를 거뒀다. 8이닝을 3실점으로 끝낸 엘리아스의 뒤를 이어간 마무리투수 서진용은 9회 말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2피안타로 시즌 38세이브째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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