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홈런 3방' SSG, NC전 대역전승으로 4위 도약...가을야구 진출까지 단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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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10.09.18:05기사입력 2023.10.09.18:05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 상대로 오태곤의 홈런 2방과 최정의 시즌 29호 홈런을 앞세워 대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8일 오후 2시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에만 6점 빅이닝을 완성해 10-8 대역전승 드라마를 펼쳤다.

이로써 SSG는 72승 3무 64패로 이날 대전 상대 NC(71승 2무 64패)를 3위로 내려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잔여 7경기 남은 6위 KIA 타이거즈(68승 2무 67패)와는 4.5경기 차 유지, 잔여 5경기 중 3승을 추가하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짓는다.

이 경기에서 SSG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오태곤이다. 1번타자로 등판한 오태곤은 8회 초 전세를 뒤집는 3점 홈런을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시즌 6·7호 홈런)을 때린 오태곤은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로 앞세워 NC 선발 송명기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5.1이닝 1탈삼진 9피안타 7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1회 초 한유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SSG는 2회 말 제이슨 마틴에 시즌 17호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3회 초 SSG는 2사서 에레디아의 볼넷과 한유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회 초와 5회 말 각각 오태곤의 솔로 홈런과 박세혁의 솔로 홈런(시즌 5호)으로 SSG는 3-2로 앞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은 8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40세이브(4승 4패)째를 챙겼다.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은 8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40세이브(4승 4패)째를 챙겼다.Chung Sung-Jun

6회 말 엘리아스의 투구가 흔들리며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다. 엘리아스는 무사 2, 3루서 권희동, 오영수, 최정원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당한 뒤 바로 이어 박세혁에게 3점 홈런(시즌 6호)을 허용해 6실점을 했다. 점수는 3-8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SSG는 8회 초 오태곤을 앞세워 대반격에 나섰다. 1사 1루서 상대 투수가 임정호로 교체, 이때 한유섬은 뜬 공으로 내려왔다.

SSG는 2사 1루 상황에서 김성현이 안타로 반격의 불씨를 살렸고, 하재훈의 2타점 2루타로 NC를 추격했다. 최항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대타 김강민이 적시타를 때려 6-8까지 따라붙었다.

2사 1, 3루 SSG의 상황은 여전히 불리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때 오태곤이 타석에 섰다. 오태곤은 상대 5번째 직구를 정통으로 타격,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2아웃 이후에만 6점을 뽑아냈다. 놀라운 집중력이었다.

기세를 잡은 SSG는 8회 말 투수를 노경은으로 교체했다. 노경은은 볼넷 1개만 허용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가뒀고, 9회 초 선두타자 최정의 시즌 29호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SSG는 9회 말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올려보냈다.

서진용은 1이닝을 깔끔히 막고 시즌 40세이브(4승 4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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