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복귀로 완전체 전력을 구축한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거뒀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3연승 질주하며 60승 1무 47패(승률 0.561)로 3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수원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된 2위 KT 위즈(62승 2무 47패/승률 0.569)와는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 4일 왼쪽 허벅지 앞 근육 염좌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SSG 타선의 주축’ 에레디아가 키움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성적 타율 0.337(3위) 11홈런(14위) 61타점(12위) 52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6(5위) 성적을 기록한 에레디아는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돋보인다.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는 동안 SSG는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고,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빠지기 전 팀 타율 0.259였던 SSG는 이 경기 전까지 8월 팀 타율은 0.246(9위)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팀 타율 0.257(7위)를 기록했다.
25일 만에 돌아온 에레디아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만점 복귀전을 펼쳤고, 더불어 지난 26일과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던 하재훈까지 키움 상대로 불방망이를 내뿜으며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에레디아, 하재훈뿐 아니라 2명의 선발 타자(김성현, 조형우)를 제외한 모든 선발 타자가 안타를 기록, SSG는 하루 만에 팀 타율 0.259(7위)로 회복했다.
이 경기에서 선발로 좌완 커크 맥카티가 등판했다. 24일 NC전에서 두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던 맥카티는 키움 타선 상대로 5이닝 5탈삼진 8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에레디아와 하재훈 등을 주축으로 5회까지 11점을 뽑아낸 SSG는 11-2 점수 차로 경기를 리드했다. 6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온 맥카티의 뒤를 이어받은 최민준이 4실점, 임준섭이 1실점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가 11-7로 좁혀졌다.
SSG는 기세를 탄 키움 타선 타격감을 잠재우기 위해 노경은을 등판했다. 노경은은 노련미로 키움 타선의 방망이를 침묵시키며 7회까지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안정감을 되찾은 SSG는 이 기세를 9회까지 끌고 가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키움 타선 역시 팀 안타 16개를 날리며 SSG와 난타전을 벌였지만, 선발 맥키니가 경기 초반부터 무너져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맥키니는 3.2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1승 8패)가 됐다.
SSG전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47승 3무 7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같은 날 대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무산된 9위 한화 이글스(42승 6무 59패)와는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