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역대 최다 안타' 대기록 NC 손아섭...팀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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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6.21.16:34기사입력 2024.06.21.16:34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NC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NC는 시즌 성적 35승 2무 26패(승률 0.493)을 기록하며 같은 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로 2연패에 빠진 5위 SSG 랜더스(37승 1무 35패)와 격차를 1.5게임 유지한 6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 신민혁은 7이닝 동안 2탈삼진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NC 타선이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불펜진에 막히며 패전을 떠안았다. 당일 경기에서 NC 타선은 이닝 동안 팀 안타 4개에 그쳤다.

이 와중에 NC 타선에서는 KBO리그 새 역사를 작성했다. 바로 손아섭이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 경기 직전 손아섭은 안타 2504개로 KBO리그 최다 안타 공동 1위에 이름을 새겼다. 

이날 손아섭은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초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던진 6구를 받아 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는 손아섭의 2505번째 안타로 리그 최다 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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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손아섭은 “내가 1위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만 내가 그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고 노력했던 시간을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은 좋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야구를 할 날이 많기 때문에 끝날때까지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본다”고 털어놨다.

이닝 종료 후 손아섭의 신기록을 축하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종전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 해설위원(전 야구선수)이 등장해 손아섭에게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 해설위원은 “손아섭은 나와 비슷한 타자인 거 같다. 어디 가서 나보고 슈퍼스타라고 하면 내가 무슨 슈퍼스타냐는 이야기를 항상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부족한 부분이 분명하게 있었지만, 독하게 마음먹고 열심히 싸웠다. 손아섭도 비슷한 거 같다. 기술적으로 훌륭한 타자들이 많지만 그들이 못한 것을 해냈기에 손아섭이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 경기 직전 3위에 있던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같은 날 2위 경쟁 팀인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활약상을 칭찬한 후 이날 KBO 대기록을 작성한 손아섭에 대해서 “오늘(20일) 상대 손아섭 선수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손아섭의 대기록을 정말 축하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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