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삼성, '이적생' 박병호 앞세워 연승...한화 류현진-페라자 부상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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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6.01.12:22기사입력 2024.06.01.12:22

삼성 라이온즈가 박병호의 역전 3점포 한방으로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삼성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0승 1무 25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날 잠실 LG 트윈스에 패한 3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1경기로, KT 위즈에 패한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4경기로 좁혔다.

삼성 상대한 팀은 최근 패배를 모르며 5연승 질주 중이던 한화였다.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달리며 4-0으로 앞서갔지만, 3회초 한화 김태연의 적시타, 채은성의 만루포를 허용해 4-5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6회말 이성규의 적시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이적생 박병호가 한화 불펜 김범수 상대로 좌월 3점포를 터트려 8-5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병호는 지난 29일 오재일과 트레이드되면서 KT 위즈를 떠나 삼성으로 이적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이적 후 3경기에서 홈런 2개을 터트렸으며 홈런왕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으며 박병호 홈런 한방으로 한화의 연승은 ‘5’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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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투수 김대우였다. 김대우는 수비 실책 등을 묶어 2.1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 1자책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네 번째 투수 임창민은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한편 이 경기 직전 7위에 있던 한화는 6연승 달성에 실패하며 시즌 24승 1무 30패로 순위 8위로 하락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로 류현진이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등판 1시간여 앞두고 류현진의 왼쪽 팔꿈치 통증 탓에 경기 직전 급하게 이름이 제외됐고, 대체 선발로 우완 김규연이 투입됐다. 

김규연은 2021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갑작스러운 선발 등판으로 김규연은 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김규연은 올 시즌 불펜 투수로만 23경기(21.2이닝) 등판, 1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설상가상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6회말 깊은 외야 플라이를 멋지게 낚다가 펜스와 충돌했다. 어깨와 가슴 통증을 호소한 페라자는 들것에 실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후송됐다.

한화의 투타 에이스 류현진-페라자의 부상 여파가 길어진다면 한화의 5강 진입은 힘들어 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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