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오는 13일 '가을 야구' 시작...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은?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2.10.12.18:43기사입력 2022.10.12.18:43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T 위즈(이하 KT)가 LG 트윈스(이하 LG)에 패배하며 ‘2022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대전 상대가 확정됐다.

‘2022 포스트시즌’ 5팀 확정…SSG, LG, 키움, KT, KIA

9회말 LG의 끝내기 안타로 KT가 역전패를 당하며 3위였던 KT의 순위가 순식간에 4위로 하락했다. 이로써 이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팀이 모두 확정됐다.

지난 4일 LG가 KIA 타이거즈(이하 KIA)에게 패하며 SSG 랜더스(이하 SSG)가 정규시즌 1위로 확정돼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2위로 확정돼 플레이오프행, KIA는 이날 승리로 5위 확정, 와일드카드 전에 올랐다. 3, 4위 순위는 시즌 최종전에서 확정됐다. 

10일까지 KT와 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 시즌 성적은 80승 2무 63패로 똑같았다. 상대전적에서 불리했던 KT는 남은 1경기에서 승리를 해야만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LG에게 역전패 당하는 바람에 리그 4위로 마무리, 키움이 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T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수원 안방에서 치러진다. KT는 안방인 수원경기장에서 2경기 연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다. 반면 KIA는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만 줄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상대적으로 KT가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장식했던 KT 위즈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장식했던 KT 위즈Han Myung-Gu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

KT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엔 시즌 2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지난 해엔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시즌 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부진과 강백호의 부상, 그리고 헨리 라모스의 부상으로 방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8위까지 내려앉았던 KT는 6월 접어들면서 디펜딩 챔피언 다운 저력을 보여주며 리그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다. 리그 중반까지 KIA와 4, 5위 싸움을 했던 구단이었다. KIA가 미끄러질 동안 승승장구했던 KT는 9월엔 3위 키움을 위협하는 팀이 됐다.

KT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KT 마운드다. 시즌 평균자책점 3.51(2위)를 기록한 KT 선발에는 2022 시즌 다승 4위(13승)에 빛나는 우완 고영표와 2022 시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외인 좌완 웨스 벤자민, 우완 소형준과 엄상백 등이 있다. 

그러나 KT 타선은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KT는 2022 시즌 타율 0.254(공동7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설상가상 ‘홈런왕’ 박병호가 부상 이후 대타로만 출전하고 있다. 만약 와일드카드 전에서도 대타로 출전한다면 KT 타선의 힘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

KIA는 4년 전 2018 정규시즌을 5위로 마무리하며 와일드카드 전에 진출했었다.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 9위로 마무리한 KIA는 돌아오는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시즌 중반 4위까지 오르며 키움과 LG를 위협을 했다. 그러나 리그 6월말~7월초까지 7연패를 하던 KIA는 결국 4위 자리를 KT에게 내줘 5위 자리까지 위협받았다. NC 다이노스와의 5위 경쟁 끝에 힘겹게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얻었다. 

이번 시즌 KIA의 강점은 2022 시즌 타율(0.272) 1위에 빛나는 타선의 존재다.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 93득점을 기록한 나성범과 타율 0.311, 17홈런 83득점 77타점 160안타를 기록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시원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타자가 즐비해 있다.

KIA의 마운드 또한 든든하다. 토종 선발 양현종과 임기영, 이의리, 외인 선발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타 구단 부럽지 않다. 그러나 경기력은 복불복이다. 놀린을 제외한 선수들은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4.20(6위)을 기록했다.

2015년 와일드 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로, 리그 5위팀의 준플레이오프 행이 성사되지 않았다. 만약 KIA가 KT 전에 전승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를 기록하게 된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