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3강 3중 4약' 프로야구...초반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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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5.30.17:38기사입력 2023.05.30.17:38

정규리그 전체 일정(720경기) 중 약 1/3 정도를 소화(223경기)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순위권 경계가 선명해졌다. 오는 6월 첫째 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프로야구 10팀의 순위를 알아본다. 

1. 1위 경쟁을 가도하는 3강, LG-SSG-롯데

1위 LG 트윈스(30승 1무 16패)는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30승 고지를 먼저 밟은 팀이다. 팀 타율(.290), 팀 출루율(.377), 팀 장타율(.403), 팀 평균자책점(3.32) 등 모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FA로 영입한 박동원이 WAR 1위(2.45), OPS 1위(.958), 홈런 1위(13개) 등 팀 승리의 중심에 되고 있다.

LG 뒤를 1경기 차로 쫓고 있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28승 1무 16패)다. SSG는 안정적인 투수진을 지니며 팀 평균자책점 3.48(2위)을 기록하고 있지만 팀 타율 .256(6위)로 타선의 타격감이 저조하다. 그러나 팀 타율 대비 팀 출루율(.347/3위)과 팀 장타율(.381)이 좋아 적재적소로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3위 롯데 자이언츠(26승 0무 16패)는 SSG를 1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팀 타율 .259(6위), 팀 출루율(.335), 팀 장타율 .352(7위), 팀 평균자책점 4.04(7위) 등에 불과하지만 팀 승리에 필요한 만큼 적재적소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나균안-최원태-박세웅 등 3명의 토종 선발의 활약이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3중, 두산-NC-KIA

4위 두산 베어스(22승 1 21패)는 롯데와 간격을 4.5 경기 차로 두고 있다. ‘라이언 킹’ 이승엽은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면서 시즌 시작 전부터 주목받았던 두산이었지만 다소 아쉬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4월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5위로 마무리했고 부상자가 어느 정도 복귀한 5월에도 4월과 그다지 다를 바 없었다.

2020 KBO 한국시리즈 우승 후 자축하는 NC 다이노스 선수들2020 KBO 한국시리즈 우승 후 자축하는 NC 다이노스 선수들Han Myung-Gu

5위는 두산의 뒤를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는 NC 다이노스(22승 0무 22패)다. NC는 예상과 다르게 선전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NC의 코어 선수였던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타선 양의지, 노지녁, 원종현이 떠나면서 약체팀으로 평가받던 NC였지만 예상을 비웃듯 시즌 초반부터 선전하며 1위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부상선수가 속출하면서 순위가 점점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4월 4위로 마무리했던 NC는 현재(5월 30일) 5위에 위치 중이다.

6위 KIA 타이거즈(20승 0무 22패)는 NC를 1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핵심 야수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하위인 10위까지 경험했던 KIA는 4월 막바지 타선이 타격감에 탄력을 받으면서 5연승을 거두며 5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5월 우천 순연으로 장기간 휴식을 취한 후 KIA의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결국 KIA는 앤더슨, 황대인, 김대영, 정해영, 윤도현 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결단을 취하게 됐다.

3. 반등을 위해 싸우는 하위권 4약, 삼성-키움-한화-KT

삼성 라이온즈(19승 0무 25패/7위)와 한화 이글스(16승 3무 26패/9위)의 하위권 싸움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20승 0무 28패/8위)와 KT 위즈(16승 2무 27패/10위)의 현 위치는 예상을 뒤엎었다.

KT는 시즌 전 다수의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손꼽았던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핵심 야수진과 투수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KT 투타 모두 힘을 잃었고, 순위가 끊임없이 하락하면서 결국 최하위에 위치하게 됐다.

키움 또한 우승 후보로 언급됐던 팀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키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던 선수들이 대거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팀 내 변동이 크지 않은 팀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리 키움 타선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키움의 투수진은 안정적인 반면 답답한 타선의 타격감은 투수진의 역투에 보답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시즌 타율 1위 이정후의 침묵이 키움 타격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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