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막강 타선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을 스윕으로 마무리했다.
NC는 6일 오후 5시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2-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NC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키움에 8연패 수모를 안기고 3연전 스윕(3전 전승)과 함께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NC는 48승 1무 43패를 기록, 같은 시각 잠실 두산 베어스전 승리로 마무리한 4위 KT 위즈(49승 2무 44패)와 승차없는 3위에 머물렀다. 반면 이 경기 패배로 8연패에 빠진 키움은 41승 3무 57패로 10위 삼성 라이온즈(39승 1무 55패)와 승차없는 9위에 머물렀다.
NC는 송명기, 키움은 이안 맥키니가 선발로 등판했다. 송명기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실점를 기록, 119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으며 맥키니는 NC 타선의 힘을 제압하지 못한 채 3.2이닝 9피안타 1피홈런 8실점으로 무승 5연패를 기록했다.
NC 타선은 초반부터 달렸다. 1회 양 팀 득점없이 이닝을 마무리를 했지만, 2회말 선두타자 마틴이 2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NC의 질주가 시작됐다. 후속타자 김성욱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1사 1, 3루에서 안중열이 1타점 적시타, 손아섭이 3점 홈런으로 마무리하며 NC는 단숨에 5-0까지 달아났다.
4회초 키움이 반격했다. 선두타자 도슨이 삼진으로 내려왔지만, 김휘집이 볼넷을 얻었고, 바로 이어 이주형이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2사 2루 때 김수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카점 2루타를 터트리며 1점 추가, 점수는 3-5가 됐다.
NC는 곧바로 달아났다. 4회말 1사 만루서 박민우가 땅볼로 1점을 추가, 박건우 대타로 타석에 선 권희동을 볼넷을 얻고 또다시 2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마틴이 출격했다. 마틴은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맥키니의 141km/h 속도로 날아오는 4번째 볼을 공략해 2점 추가, NC는 4회에만 4점을 추가하고 맥키니를 마운드에서 내려 보냈다.
6회초 점수는 8-3으로 NC가 앞서던 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시훈이 1점을 내주면서 키움의 반격이 시작되는 듯했다. 하지만 7회말 교체로 들어온 투수 주승우의 불안정한 제구 컨트롤로 사사구를 기록, 이후 수비 실책이 연달아 이어지며 4실점을 추가했다.
8회초 키움이 3점을 추가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이 이어지지 않아 최종적으로 12-7로 NC가 대승을 거뒀다.
NC는 선발 전원 안타를 터트려 37타수 15안타 12득점을 기록했으며, 손아섭이 4타수 2득점 1안타(1홈런) 4타점, 마틴이 5타수 1득점 3안타 4타점 등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키움은 이주형이 3타수 2득점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