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결장한 LG 트윈스는 오스틴 딘과 오지환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6일(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키움 상대로 안타 15방으로 9점을 올려, 9-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을 스윕패(3전 전패)로 마무리했던 LG는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선 김현수를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결정을 했다. 김현수 결장 이유는 타격 부진이었다.
김현수는 올 시즌 4월 한 달 동안 타율 4할(80타수 32안타)로 리그 1위를 질주했었다. 하지만 5월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타격감이 시들어 들더니, 결국 타율은 2할 5푼 4리(177타수 45안타)로 떨어졌고, 최근 NC와의 3연전에서는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키움전을 앞두고 “김현수는 4~5일, 길게는 이번 주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김현수는) 대타로서도 타석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오스틴은 최근 2경기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었다. 하지만 당일 오스틴은 단타 2개와 장타 2개(2루타 1개, 3루타 1개)를 치며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적재적소로 안타를 기록했으며 오지환은 올 시즌 처음으로 4타점을 기록,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오스틴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회초 득점없이 마무리한 LG는 2회초 박동원이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후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4회초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대타인 김범석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LG가 4-0으로 달아났다.
5회초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또다시 2점을 추가한 LG는 5회말 러셀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이후 문보경이 7회초 2타점 적시타와 9회초 2사 1루서 적시타를 날리며 총 3점을 추가해, 9-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동안 103 투구로 7탈삼진 5피안타 3볼넷으로 단 1실점에 그쳤으며 뒤를 이은 불펜진이 5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날 켈리는 승리 투수가 되며 6승 3패로 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