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8이닝 10K 무실점' 양현종, 8년 만의 김광현과 맞대결에서 판정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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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5.10.11:43기사입력 2023.05.10.11:43

기아 양현종이 완벽투를 선보이며 SSG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9일(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기아 타이거즈(이하 기아)와 SSG 랜더스(이하 SSG)와의 맞대결에서 기아가 SSG를 3-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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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기아는 연승을 달리며 14승 0무 12패를 기록, 연패 중인 3위 롯데 자이언츠(15승 0무 10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SSG는 5연승 끝에 패했지만 20승 0무 10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 팀 양현종과 김광현이 선발로 나서며 토종 에이스 간의 맞대결로 눈길이 쏠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좌완 투수 양현종과 김광현은 2015년 9월 26일 광주에서 맞대결을 펼친 후, 8년 만에 리그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이는 7번째 맞대결이었다.

두 토종 에이스 간의 맞대결에서 양현종이 3년 만에 8이닝 동안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이 8이닝을 던진 건 2020년 10월 18일 잠실 LG전 이후 933일만이다. 두 자릿수 탈삼진도 2020년 9월 4일 사진 구장에서 열린 롯데전 이후 977일만이다. 

또한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리그 161승으로 정민철(현 해설위원)과 통산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송진우(현 스코어본 하이어나들 감독)다. 송진우 감독은 1989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09년 은퇴할 때까지 21시즌을 한 팀에서 뛰며 통산 672경기 출전, 210승 153패를 기록했다.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다.SSG 선발 투수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다.RICHARD A. BROOKS

양현종은 SSG 타선 상대로 최저 시속 129km에서 최고 146km를 넘나들며 완벽한 제구를 선보였다. 완벽투를 선보이는 양현종 제구에 SSG 타선은 8회까지  침묵했으며 양현종 뒤를 이은 마무리 투수 정해영에게는 단 1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김광현도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4회말 변우혁에게 투런포 홈런, 5회말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6이닝 동안 6탈삼진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그러나 타선이 9회 동안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SSG 타선은 경기 시작부터 9회까지 득점권조차 진입하지 못하며 32타수 6안타 0타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기아 타선은 적재적소로 안타를 치며 득점을 올렸고, 31타수 9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양현종의 승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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