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에 펼쳐졌던 주중 2연전 첫 경기에서 LG와 롯데가 나란히 두산과 SSG 전에 승리를 거둬, LG는 SSG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힐 수 있게 됐다. 3위 경쟁하고 있는 키움과 KT는 각각 KIA와 한화 전에 승리를 거두며 3위와 4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고공행진하던 NC는 7연승 고지를 코앞에 두고 삼성에게 패배했다.
LG트윈스 5-0 두산베어스
LG가 두산 홈에서 두산을 꺾고 10년 만에 두산전 ‘10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위 SSG와의 격차를 3경기로 추격할 수 있게 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5승을 달성, 같은 팀 아담 플럿코와 나란히 다승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NC 선발 박신지는 5이닝 2실점 1자책으로 타선과 불펜진의 지원을 받지 못해,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LG 오지환은 이날 6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해 역대 유격 수 중 6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SSG랜더스 8-9 롯데자이언츠
롯데가 홈에서 SSG 상대로 대역전극의 드라마를 펼치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SSG는 이날 패배로 2위 LG와의 격차가 3경기로 좁혀져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이날 경기의 주도권은 SSG에게 있었다. 9회초까지 8-4였던 점수가, 9회말 롯데 잭 렉스의 스리런포를 시작으로 1사 만루 때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SSG 선발이었던 윌머 폰트는 5이닝 3실점 3자책점을,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5실점 1자책점을 내줬다. 롯데 내야수 이대호는 20호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7위에 올랐고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타율 0.800을 기록해 타율 2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KT위즈 5-2 한화이글스
올 시즌 KT와 한화의 상대 전적은 7승 0무 7패로 용호상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KT가 승리를 거두며 8승 0무 7패로 한화 전에 우위를 두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얻은 건 한화였다. 1회말 한화 정은원이 솔로 홈런을 쳐 경기의 주도권을 한화가 잡았다. 그러나 3회초 한화 수비 실책으로 KT에게 점수를 내주게 되면서 분위기는 한순간에 역전이 돼 경기는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삼성라이온즈 3-1 NC다이노스
삼성이 NC의 7연승을 저지하며 7위 롯데와의 격차를 반경기로 유지하게 됐다.
이날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4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NC 선발 송명기도 6이닝 2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NC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 신인 선수 김영웅을 첫 타석에 내세웠으며 김영웅은 첫 타석에 솔로 홈런을 터트려 삼성에 선취점을 안겨줬다.
이후 6회초 삼성 오재일이 솔로 홈런(17호)을 터트려 1점을 추가했으며 바로 이어 6회말 NC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삼성의 뒤를 쫓았다. 9회말 삼성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삼성은 1점을 더 추가한 반면, NC 타선의 방망이는 침묵을 유지해 결국 삼성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키움히어로즈 4-1 KIA타이거즈
키움이 KIA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순위 3위 자리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KIA 선발 이의리는 4 1/3이닝 동안 2실점 2자책점을 내줘 이른 시간에 강판됐다. 뒤를 이은 KIA 불펜진이 4 2/3이닝 동안 2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KIA 타선이 부진으로 결국 패하게 됐다.
반면 키움 선발 안우진은 7이닝 동안 1실점 1자책점으로 퀄리티 플러스를 달성했고 뒤를 이은 키움 불펜진이 2이닝 동안 무실점해 안우진은 2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