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롯데, 삼성에 더블헤더 싹쓸이 패...멀어져 가는 가을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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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10.03.17:51기사입력 2023.10.03.17:51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전 더블헤더 2연패하며 가을 야구 진출 희망이 한풀 꺾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은 8-9, 2차전 6-8로 전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2경기 다 놓치며 63승 69패로 같은 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KIA 타이거즈(64승 2무 65패)와 2.5경기 차까지 벌어진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은 58승 1무 73패로 9위 한화와 승차 없는 8위로 올라섰다.

1차전 삼성이 기선제압했다. 롯데는 지난달 7일 삼성전에서 활약한 심재민을 선발로 앞세워 가을 야구에 한 발짝 다가서려 했지만, 4.1이닝 2탈삼진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2회 초 삼성은 피렐라와 김동엽, 김현준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김호재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안주형의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0으로 앞서갔다. 이에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 타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타자 구자욱Han Myung-Gu

2회 말 노지혁의 볼넷과 한동희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서 손성빈의 1루타로 첫 득점을 올리고, 바로 이어 안권수가 1점 1루타를 터트려 1점 차까지 추격했다. 4회 말에는 김민석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 안권수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 균형은 오래 가지 못했다. 5회 초 삼성 공격 상황에서 선두 타자 류지혁이 뜬 공으로 내려왔지만, 이재현 볼넷, 구자욱 1루타로 1사 1, 2루 상황이 됐다. 이때 강민호가 타석에 서며 시즌 16호 스리런포를 날려 순식간에 점수가 벌어졌다.

삼성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 초 2사 2루에서 이재현의 적시타, 이어서 구자욱의 2점 홈런(시즌 9호)을 터트려 삼성은 9-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7회 말 구드럼의 1점 1루타를 시작으로 전준우의 1점 2루타, 이정훈의 땅볼, 노진혁의 1점 1루타로 4점 빅이닝 완성, 8회 말 구드럼의 적시타로 1점 1루타로 1점 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9회 말 삼자범퇴로 끝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5-3으로 앞섰던 롯데는 5회 초 4점을 허용하며 전세가 뒤집혔고, 이후 2점을 더 헌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무려 14개의 사사구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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