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KT, LG에게 역전패로 '4위 확정'...오는 13일 'KIA'와 WC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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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2.10.12.00:40기사입력 2022.10.12.00:40

KT 위즈(이하 KT)가 LG 트윈스(이하 LG)와의 최종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숨 가쁘게 진행됐던 KT의 2022 정규 시즌이 4위로 마감됐다.

지난 9일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던 KT-LG의 최종전이 11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 30분에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원정팀 KT가 홈팀 LG에게 5-6으로 역전패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와 공동 3위를 지키고 있었던 KT는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한 단계 아래인 4위로 미끄러졌다. KT와 키움의 시즌 성적(80승 2무 62패)은 똑같지만 상대전적은 키움이 7승 1무 6패로 앞서기 때문에 3위는 키움에게 돌아갔다.

KT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쳐 창단 후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KT는 오는 13일 한국시각으로 오후 6시 30분에 KIA 타이거즈(이하 KIA)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10호)을 때린 'KT 위즈' 소속 선수 황재균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10호)을 날린 'KT 위즈' 소속 선수 황재균Han Myung-Gu

지난 4일 KIA 전 패배로 2위가 확정된 LG는 87승 2무 55패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1회부터 양 팀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를 공략해 점수를 얻었다. KT는 1회초 배정대가 볼넷으로 인해 1루로 진루한 상황. 앤서니 알포드(이하 알포드)와 장성우가 연달아 친 안타로 2점을 얻으며 산뜻하게 시작한 KT는 황재균이 2사 1루때 좌익수 뒤 홈런(10호)을 치며 점수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이에 LG는 가만히 있지 않고 거세게 반격을 시작했다. 1회말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직후 박해민, 김현수, 채은성, 오지환 등으로 이어진 LG 최강 타선이 연달아 안타를 터트려 4-2가 됐다. 무사 만루 때 타석에 선 문보경이 2루수 오른쪽 땅볼로 출루해 LG가 1점을 더 추가했다.

LG의 추격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3회말 2사 2루 때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LG가 드디어 4-4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초반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KT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방망이를 휘둘렀다. 5회초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배정대가 투수 맞고 2루수 내야안타를 쳤다. 이 상황에서 알포드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점수는 5-4, KT가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KT의 득점은 여기서 멈췄다. 계속되는 플라이 아웃과 헛스윙으로 공격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KT는 9회말에 1점차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서건창, 홍창기, 박해민에게 3번 연속 안타를 내줘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결국 KT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 아웃과 오지환의 결승타로 LG에게 2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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