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팀 안타 13개' KT, 롯데 잡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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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6.19.10:48기사입력 2024.06.19.10:48

KT 위즈가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KT는 시즌 29승 1무 41패를 기록하며 8위 롯데(29승 2무 38패)와 1.5경기 차 좁힌 9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10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경기 차로 벌렸다.

최근 4경기 연속 극심한 타격 저조에 연패에 빠졌던 KT는 이날 안타 13개를 몰아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KT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1회초 고승민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로하스가 롯데 선발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전 안타, 1사 후 강백호가 2루타를 치며 2, 3루 상황을 만들었고, 오재일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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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은 4회말 2점을 추가해 3-1로 KT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3점을 추가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직후 KT 이강철 감독은 “오재일의 2타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오재일은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KT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오재일은 지난달 28일 박병호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이적했지만, 그동안 부진에 빠지며 마음 고생을 했다. 경기 직후 오재일은 “해본 사람은 아는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이사를 하면 생각이 많아진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서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한 2주 동안 집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다”라며 “이제 적응을 마친 거 같다. 생각이 많았는데 이제 편안하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기뻐했다.

이 감독에 대해서는 “야구하면서 이렇게 따뜻한 감독님은 처음이다. 감독님이 힘내라면서 워낙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셨다. 경기 전에 연습도 충실히 하고, 하루에 한 타석을 나가더라도 내 역할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8탈삼진 5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기록을 남겼으나, 불펜진(박시영-김민-박영현)은 3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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