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외국인 투타 맹활약' KT, LG 잡고 5연패 탈출...로하스 멀티 홈런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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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6.10.10:10기사입력 2024.06.10.10:27

외국인 투타를 앞세운 KT 위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잡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T는 9일(이하 한국시각)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5.1이닝 7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2방 등으로 11-2로 대파했다.

외국인 투타 합작으로 오랜만에 대승을 거두며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난 KT는 같은 날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경기로 1승 1패를 기록한 8위 롯데 자이언츠와 반게임 차로 따라붙은 9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투구를 선보인 벤자민은 로하스와 황재균이 합작해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는 동안 LG 타선을 꽁꽁 잠가 팀의 승리를 가져다주며 시즌 5승(3패)째 챙겼다. 지난달 중순 어깨 부상으로 3주간 휴식을 취한 뒤 복귀 첫 승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직후 “선발 투수 벤자민이 포수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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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뭐든지 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또 치료가 잘 됐기에 오늘(9일) 마운드에서 보여준 내 모습에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당연히 팀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100%의 모습으로 던져야 좋은 결과가 있다. 팀을 위해서도 (휴식을) 결정했고, 다행히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에게 치료할 시간을 주셨다. 감사하다. 현재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에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리는 등 첫발부터 심상치 않은 타격감을 선보인 로하스는 시즌 17호와 18호 홈런을 동시에 터트리며 팀 동료 강백호, SSG 랜더스 최정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는 로하스 개인의 KBO리그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2017시즌 KT에 입단해 2020시즌까지 활약했던 로하스는 이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해 2년 동안 뛰었다. 멕시코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뒤 올해 한국무대로 돌아온 로하스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직후 로하스는 “150홈런 기록은 솔직히 잘 몰랐지만, 외국 선수로 KBO리그에 기록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은 언제나 영광스럽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사실 기록적인 부분보나 이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홈런이 나오면서 기록도 되고, 팀 승리에도 도움이 된다면 그만큼 내가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기쁠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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