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KT, 3위 NC 꺾고 2위 자리 수성...1위 LG 4.5경기 차로 추격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3.09.14.13:27기사입력 2023.09.14.13:27

KT 위즈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던 NC 다이노스를 꺾고 2위를 지켰다.

KT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KT(67승 3무 53패)는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1위 LG 트윈스(70승 2무 47패)를 4.5경기 차로 추격 중인 2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이날 경기 상대인 3위 NC(64승 2무 53패)를 1.5경기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KT 선발 고영표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로 나왔지만, 5이닝 6실점,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고영표는 KT 뒤를 바짝 추격 중이던 NC 상대로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 2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11승(7패)째를 달성했다. 

고영표는 이 경기에서 100탈삼진을 돌파하며 KBO리그 역대 19번째 5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웠으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111구)를 던지며 2위 수성에 앞장섰다.

또한 손동현-박영현-이상동으로 이어진 KT 구원진이 각각 1이닐 무실점을 책임지며 고영표의 승리를 지원했다. 특히 만19세 박영현은 5-2로 KT가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대 최연소 30홀드를 달성했다.

KT 위즈 투수 박병호는 13일 NC전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날렸다.KT 위즈 투수 박병호는 13일 NC전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날렸다.Han Myung-Gu

NC 선발 태너 털리 역시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송명기-김시훈-한재승으로 이어진 불펜진의 부진으로 태너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NC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송명기는 0.1이닝 1실점으로 시즌 9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NC가 얻어냈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선제점을 얻은 NC는 2회까지 1-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3회초 1점 차로 끌려가던 KT는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볼넷, 김상수가 희생번트로 내려오며 1사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때 타석에 선 김민혁이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바로 이어 알포트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4회말 NC 김형준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뤘지만, 7회초 KT는 송명기를 공략해 3-2로 다시 경기를 끌고 갔고, 8회초 조용호와 김상수의 연이은 적시타로 5-2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이후 9회초 2사 후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경기는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박병호가 날린 홈런은 시즌 14번째 홈런이자 KBO리그 통산 376호 홈런이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