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무패 행진 중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전 승리를 챙겼다.
KT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3연승을 달리며 54승 2무 45패(승률 0.545)로 같은 시각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트에 패한 2위 SSG 랜더스(55승 1무 42패)와 2승차로 좁히며 3위에 머물렀다. 반면 두산은 49승 1무 48패(승률 0.505) 3연패 수모를 겪으며 5위에 머물렀다.
이날 KT는 무패 행진 중인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무패)을 올렸고,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과 함께 8월 3경기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 역시 7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 4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2번째 투수 박치국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알칸타라의 역투는 빛을 바랬다.
KT와 두산은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1회 양 팀 선발투수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상대 타선을 제압, 2회초 앤서니 알포드가 알칸타라의 속력 152km/h의 볼을 타격하며 안타를 기록했지만, 김준태와 오윤석이 좌익수 뜬 공으로 내려와 KT는 4회초까지 출루에 실패했다.
4회말 KT 수비 상황에서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의 투수 앞 번트안타, 안재석의 투수 뜬공으로 만든 1사 1루서 쿠에바스의 1루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KT는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KT는 후속타자 호세 로하스의 땅볼을 잡아내 홈으로 쇄도하는 3루주자를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6회초 이번에는 두산에 위기가 닥쳤다. 알칸타라는 김상수와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KT 후속타자 김민혁과 이호연에 연이어 안타를 내줘 KT는 득점 기회를 가졌다. 2사 1, 3루 KT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3루 주자 김민혁이 포수의 견제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양 팀 선발투수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 8회 시작과 동시에 내려왔다. 이때 KT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0-0 균형이 깨졌다.
8회초 마운드에 올라선 박치국은 선두타자 박병호와 후속타자 김상수를 각각 땅볼과 뜬 공으로 내려보냈다. 하지만 KT 배정대 타석 때 박치국은 안타를 내줌과 동시에 우익수 실책으로 상대 타자는 2루까지 진루, 2사 2루서 김민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 KT가 1-0으로 앞서 갔다.
KT는 박영현(홀, 1이닝)과 김재윤(세, 1이닝)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3연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