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후반기 승률 꼴찌' 키움, 롯데전 싹쓸이 기세로 최하위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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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8.22.17:14기사입력 2023.08.22.17:14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뒀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 3연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키움(46승 3무 64패)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9위 삼성 라이온즈(45승 1무 60패)와 1.5승차로 좁혔다. 이번 롯데전 싹쓸이는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삼성 원정 3연전을 스윕승으로 마무리한 이후로 59일 만에 거둔 전승이다. 

올 시즌 초반 키움은 선발 타자들이 타격 부진을 겪으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후 5월 말부터 키움 에이스 이정후의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타율 2할대였던 이정후는 3할대로 반등, 동시에 키움은 10위에서 가을 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7월 접어들면서 투타 모두 부진하더니 8연패로 9위까지 추락했다. 키움은 후반기 첫 경기 롯데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반등의 기미를 보였지만, 이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키움은 계속되는 패배로 8월 22일 기준으로 키움의 후반기 승률(29.63%/8승 1무 18패) 리그 최하위에 위치 중이다. 후반기 승률 9위는 한화 이글스(32.00%/8승 2무 15패), 8위에는 두산 베어스(34.78%/8승 15패)가 위치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안우진(사진)은 현재(8월 22일) 탈삼진 1위(160개)를 기록 중이다.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안우진(사진)은 현재(8월 22일) 탈삼진 1위(160개)를 기록 중이다.Chung Sung-Jun

올 초반 키움의 부진 원인에는 타선의 타격 부진이 컸다. 하지만 후반기 키움은 전반기와 다른 불안정한 마운드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3.76) 3위로 마무리했던 키움 마운드가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6.12로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전체적으로 저조했던 타선은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타율 .254(8위)였던 타선은 후반기 타율 .255를 기록 중이다. 타선의 타격감이 여전히 저조한 상황에서 마운드까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투타 부진으로 키움은 최하위로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현재 키움 선발투수 중 꾸준하게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선수는 안우진(22경기 중 17경기), 아리엘 후라도(23경기 중 18경기)뿐이다. 키움이 후반기에 치른 27경기 중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10경기뿐. 그렇다 보니 불펜진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롯데전에서 타선은 타격감이 살아났다. 올 시즌 팀 타율 2할 5푼(.254)을 유지하는 키움 타선은 롯데 3연전 타율 2할 9푼(.296)이라는 성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마운드는 19일 선발투수 안우진(6이닝 2실점)을 제외한 이안 맥키니(5이닝 2실점), 오상원(1.2이닝 3실점)은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키움의 8월 넷째 주 대전 상대는 ‘후반기 승률 8위’ 두산과 키움과 ‘9위’ 삼성이다. 키움이 롯데전 스윕승 기세를 두산전, 삼성전까지 이어가 최하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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