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맞붙는 플레이오프가 24일 월요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30일 일요일을 끝으로 5경기가 예정됐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이,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해 이미 한국 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SSG 랜더스와 만난다. 24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입장권 23,750장이 이미 경기 시작 2시간 20분을 앞두고 모두 매진되며 야구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LG 트윈스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도전하는 한국 시리즈로 올 시즌 구단 신기록인 87승을 세우며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보이며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2년에도 플레이오프를 경험했지만 한국 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던 LG가 올해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투수 개인 순위 1,2위를 차지했고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투타 전력을 보이며 시즌을 지배했다.
LG는 올해 정규 시즌 2위 87승 2무 55패 안타 1,325개, 홈런 118개, 평균 타율 0.269로 지난 시즌보다 모든 부문에서 향상된 경기 성적을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2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4-3으로 승리하고, 5경기를 모두 치르고 올라왔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단 하루의 휴식밖에 주어지지 않았기에 투타 투수를 비롯해 전 선수가 체력을 많이 소비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3위를 차지하며 80승 2무 62패 안타 1249개, 홈런 94개 평균 타율 0.252를 기록했고 2019년 한국 시리즈를 진출 후 3년 만에 다시 한국 시리즈 티켓을 따내기 위해 도전한다. 올 시즌 탄탄한 불펜을 보여준 LG의 마운드를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키움의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 중심에는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하는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규 리그 총 16번의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은 LG가 10승 6패와 가장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는 LG가 5승 1패로 확실하게 앞서고 있지만, 8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한국 시리즈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키움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