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최하위' 키움, 2년 만에 6위 NC 상대로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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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6.28.17:17기사입력 2024.06.28.17:17

키움 히어로즈가 2년 만에 NC 다이노스 상대로 3연전 싹쓸이를 완성했다.

키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하위 키움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2승 45패로 같은 날 인천 SSG 랜더스 상대로 대승한 9위 KT 위즈(34승 1무 44패)와 격차를 1.5경기 유지 중이다.

키움이 NC 상대로 3연전을 모두 휩쓴 건 2022년 7월 8~10일 경기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키움은 한현희(현 롯데)-최원태(현 LG)-안우진(복무 중)을 선발 투수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세 선수 모두 현재 팀을 떠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 엔마누엘 헤이수스는 수비 실책을 묶어 6이닝 동안 10탈삼진 10피안타 7실점(3자책)으로 아쉬운 모습을 남겼으나 불펜진 주승우(1이닝, 홀)-김성민(1이닝, 홀)-조상우(1이닝, 세)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 헤이수스는 시즌 9승(4패)째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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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진의 활약과 더불어 당일 경기에서 키움 타선은 14안타로 폭발했는데, 1번타자 이주형은 이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하며 키움을 스윕으로 이끌었다.

이주형은 1회말 3점을 내준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신민혁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 후속 타자 로니 도슨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키움에 첫 득점을 선사했다.

5-4로 앞서가던 4회 말 이주형은 세 번째 타석에 서 결정적인 한방을 날렸다. 이주형은 1사 2루에서 신민혁의 137km/h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고, 이는 키움이 승기를 잡는 결정적인 안타가 됐다. 

이주형은 지난해 7월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된 선수다. 당시 꾸준하게 타석 기회를 얻고 3할대 중반 타율을 기록하며 키움 간판 스타이자 현 메이저리거 ‘이정후 후계자’로 불렸지만, 올 시즌 부상 등으로 뒤늦게 합류하며 부진했다. 슬럼프였다.

힘든 상황 속에서 활약한 이주형은 경기 뒤 “1번 타자로 나가며 많은 타석을 소화하는 건 좋지만 타석이 빨리 돌아오다보니 안 좋을 때는 그 흐름이 이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이것저것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다 해봤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서 “감독님께 나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만드는 데 집중하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그게 잘 된 것 같다. 잫 풀리지 않을 때도 계속 경기에 넣어 주셔서 감사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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