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에 펼쳐졌던 주말 2연전에서 마지막 경기는 전날(10일) 경기에서 패배했던 SSG와 키움, 삼성, 그리고 두산이 각각 한화와 KT, LG,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NC는 롯데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
NC다이노스 11-6 롯데자이언츠
NC가 롯데 홈에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챙겨갔다. 1회말 2사 3, 1루 때 롯데 고승민의 안타로 3루주자였던 잭 렉스가 홈인하며 1점을 얻었다. 선취점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3회초 NC의 반격이 시작됐다.
NC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닉 마티니의 1타점 적시타, 노진혁의 쓰리런포, 그리고 오영수의 2타점 적시타로 7점을 얻은 NC는 7회까지 침묵을 유지했다. 뒤를 이어 롯데가 천천히 추격을 시작했지만 NC가 8회초에만 4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는 NC에게로 돌아갔다.
NC는 이날 승리로 5위 KIA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혔으며 7위 롯데는 8위 삼성과의 격차가 반경기로 좁혀져 7위 자리 유지도 위태롭다.
SSG랜더스 12-1 한화이글스
SSG가 한화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 2위 LG와의 격차를 다시 4경기차로 벌려 놨다.
SSG 선발 김광현은 8경기만에 6이닝 무실점 경기를 거두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는 같은 팀 외인투수 펠릭스 페냐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며 3이닝 동안 6실점 6자책점을 내줘 3이닝 만에 강판됐다.
SSG 타선은 3회까지 침묵을 유지하다가 4회초에만 8점을 터트렸다. 한유섬 타석 때 상대의 실책으로 3루주자였던 최지훈이 홈인하며 SSG가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후안 라가레스와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 바로 뒤이어 추신수가 쓰리런포를 터트리며 8-0이 됐다.
7회초 SSG가 1점을, 8회초 SSG가 3점을 추가했으며 한화는 9회말 이진영 적시타를 터트려 12-1로 마무리됐다.
KIA타이거즈 3-6 두산베어스
두산은 전날 패배에 설욕하며 홈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KIA에게 있었다. KIA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KIA는, 2회초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반면 3회까지 조용했던 두산의 타선은 4회에 침묵을 깨트렸다.
4회말 두산 허경민의 안타로 1점을 얻은 두산은 6회말에 3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7, 8회 각각 1점씩 추가하며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LG자이언츠 1-3 삼성라이온즈
LG 타선을 상대로 잘 막아냈던 삼성 수비가, 결국 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7위 롯데와 반경기차로 좁혔으며 패배한 LG는 1위 SSG와의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 2/3이닝 동안 1실점 1자책점을 내줘 부상 복귀 이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반면 LG 선발 이민호는 4이닝 동안 3실점 3자책점을 하며 이른 시간에 강판됐다. LG 불펜진은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리그 상위권 다운 불펜진의 모습을 보여줬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LG였다. 2회초 LG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LG는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타선의 방망이는 조용했다. 이후 3회말 삼성 호세 피렐라의 2타점 적시타로 삼성은 LG에 역전했으며 뒤이어 바로 김재성이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1점을 추가하면 1-3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KT위즈 0-5 키움히어로즈
KT가 키움에게 패배하며 키움은 다시 3위 자리에 올라섰으며 KT는 다시 4위 자리로 내려앉게 됐다.
이날 키움 선발 애플러는 7경기만에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으며 7이닝 동안 7피안타 무실점 무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KT 선발 고영표 또한 6이닝 동안 3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KT 타선의 침묵과 불펜진의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KT-키움 전 결과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의 3, 4위 격돌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