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KIA 양현종 '2000K' 달성...KBO 역대 두 번째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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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6.07.11:47기사입력 2024.06.07.11:47

KIA 타이거즈 ‘에이스 투수’ 양현종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6일(이하 한국시각)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0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올 시즌 12경기 75이닝 동안 51개의 탈삼진으로 통산 1998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5탈삼진을 추가하며 2000탈삼진(2003탈삼진)을 넘어섰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만난 손호영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2000탈삼진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이후 2회초 1사 1루에서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는 KBO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으로 기록됐다.

KBO 역대 최초 2000탈삼진을 넘어선 선수는 송진우(총 2048탈삼진) 뿐이었다. 송진우가 2008년 6월 6일 대전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000탈삼진을 기록한 후 16년이 흐른 뒤 양현종이 두 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7일 기준으로 KBO 탈삼진 3위는 SSG 랜더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1789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며 그 뒤를 이어 이강철(1751개), 선동열(1698개), 배영수(1436개) 등 은퇴한 선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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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양현종은 개인 통사 2000탈삼진을 기록함과 동시에 이날 경기 5탈삼진을 기록하면서 KBO 역대 세 번째로 10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에 4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현종의 활약으로 5-4로 승리하며 연패 끊은 KIA는 시즌 36승 1무 24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승리 거둔 2위 LG 트윈스가 반 경기 차로 추격 중이기에 KIA는 이 경기 승리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양현종은 경기 직후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고참으로써 책임감이 많이 느껴졌던 경기였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길게 가져가며 뒤에 나오는 투수들에게 부감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서 “2000탈삼진 자체에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물론 기록 달성 자체가 기쁘기도 하고 대기록이기도 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달성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탈삼진이나 이런 기록들은 결국 긴 이닝을 던지게 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기록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 상대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두산 역시 외국이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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