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 열린 ‘2022 신한은행 KBO리그’에서 KIA가 8연패를 했다. 이로써 KIA는 남은 경기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에 탑승할 티켓을 두고 6위 NC(1.5경기차)와 7위 삼성(2.5경기차), 그리고 8위 롯데(3경기차)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LG 트윈스 11-1 KIA 타이거즈
LG를 홈으로 불러들인 KIA가 연패의 흐름을 끊지 못한 채 9회초에만 9실점을 하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KIA의 패배는 6위 NC와 7위 삼성, 그리고 8위 롯데에게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안겨주게 됐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3회초까지 0-0으로 끌고 가던 KIA는 3회말 무사 1, 3루 때 KIA 이창진이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선취점을 얻으면서 경기를 리드해 갔다. 그러나 5회초 LG 유강남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경기의 흐름은 LG로 넘어갔다. 7회말 만루 기회를 놓진 KIA는 결국 8회초 박해민 타석 때 KIA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LG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경기는 2-1로 역전됐다.
추가 실점에 실패한 KIA는 결국 9회초 LG 유강남과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스리런포 홈런, 그리고 김민성의 투런포 홈런으로 9점을 내줘,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 8-6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마지막 시리즈를 맞는 이대호가 9회에 역전 만루 홈런(21호)을 터트려 롯데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초반 흐름을 가져간 팀은 한화였다. 한화 하주석이 2사 1, 2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2회초 롯데 정훈의 1타점 적시타와 지시완의 땅볼 아웃으로 2점을, 3회초 이대호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점을, 5회초 잭 렉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얻으며 롯데가 순식간에 4-1로 역전했다.
이에 한화는 6회말에 하주석과 유상빈, 그리고 장운호 등의 안타로 바로 반격했지만 9회말 롯데이대호의 만루 홈런으로 다시 역전돼, 결국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한편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였던 펠릭스 페냐가 경기 도중에 타구에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식에는 문제가 없지만 올 시즌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NC 다이노스 2-8 두산 베어스
NC가 두산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입성이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1회초 NC 박건우와 닉 마티니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1회를 마친 NC는 이후 득점을 하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2회말 1사 1, 2루때 장승현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고 3회말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후 김재호(3회말)와 장승현(5회말)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7회말 장승현의 2타점 적시타와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5점을 추가하며 2-8로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NC는 이날 패배로 7위 삼성과의 격차는 1경기로, 8위 롯데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삼성 라이온즈 10-2 키움 히어로즈
삼성은 키움과의 원정에서 대승을 하며 5위 KIA와의 격차는 2.5경기로, 6위 NC와의 격차는 1경기로 좁혔다.
이날 삼성 강한울은 올 시즌 첫 홈런(1호)을 터트렸으며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동안 4치안타 1실점 1자책점을 내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 5자책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KT 위즈 2-4 SSG 랜더스
선두 SSG는 KT에게 승리를 거두며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SS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2위 LG와의 격차는 3.5경기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초반 흐름은 KT에게 있었다. KT 강백호가 1회초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KT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4회말 SSG 김민식의 스리런포 홈런으로 전세역전. 이후 SSG는 6회말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추가점을 얻었다. 9회초 KT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KT가 SSG를 추격하는 듯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던 KT는 결국 이날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