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최형우, 이승엽 제치고 KBO리그 최다 루타 1위 등극...KIA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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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6.13.11:10기사입력 2024.06.13.11:10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KBO리그 한 페이지에 역사를 장식했다.

KIA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직전 2위에 위치하던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38승 1무 27패가 되며 5일 만에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1위였던 LG 트윈스는 같은 날 대구 삼성전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2위로 하락했다.

4회까지 0-5로 끌려가던 KIA는 5회 2점, 6회에 4점을 뽑아 6-5 역전에 성공한 뒤 7회에 7점 빅이닝을 완성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KIA 타선은 16안타를 터트리며 13득점을 올렸는데, 이들 중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최형우다. 

최형우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이 0-5로 끌려가던 5회 초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추격의 불씨를 쏘아 올렸고, 5-5 균형을 이루던 6회 2사 1, 2루에서는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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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초 KIA가 9-5로 승기를 잡은 때 최형우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시즌 11호)을 쏘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SSG전에서 7회 초 시즌 10호 홈런으로 통산 4077루타째를 올리며 두산 이승엽 감독과 나란히 역대 최다 루타 공동 1위에 올랐던 최형우는 하루 만에 6루타를 더해 통산 4083루타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직후 “경기가 중반까지 타이트하게 흘러갔고 2사에서 찬스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2사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빅이닝을 완성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서 최형우가 대기록을 작성한 것에 대해 “최형우 선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최형우가 왜 해결사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고, 후배 선수들도 잘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또 다른 대기록이 나왔다. SSG 최정이 5회 말 3번째 타석에서 데뷔 이후 통산 9039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종전 박용택 해설 위원의 9038타석을 넘어선 리그 신기록이다. KIA-SSG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KIA는 평균자책점(1.82) 1위 제임스 네일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 SSG는 시라카와 케이쇼를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 달성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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