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5연승 질주' KIA, LG 꺾고 50승 선착...양현종, 최초 400경기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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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7.11.11:03기사입력 2024.07.11.11:03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며 5연승을 달렸다.

KIA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0회 초 3점을 추가해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날 경기 승리로 최근 5연승을 거둔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간격을 5.5경기로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LG였다. LG는 2회 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고, 8회 말에는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좌월 2루타를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KIA 타선은 상대 선발 디트릭 엔스 호투에 막히며 8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9회 초 KIA가 막강 타선의 힘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LG 마무리투수 유영찬의 볼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2점을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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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이끈 KIA는 10회 초 1사 1, 3루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와 상대 악송구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경기 직후 KIA 이범호 감독은 “8회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는데 9회초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2루 찬스에서 최원준의 따라가는 적시타가 나오면서 희망을 살렸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안타 때 김도영이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고 경기를 회상했다.

이어서 “10회 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박찬호가 다시 한번 귀중한 결승 희생 타점을 올렸다. 최원준의 적시타도 이어지면서 값진 승리를 추가할 수 있었다”고 승기를 잡은 순간을 강조했다.

KIA는 5연승뿐만 아니라 이날 선발 등판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대기록까지 달성되는 겹경사가 이어졌다. 바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을 세운 것이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KIA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서 “양현종이 KBO리그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한 경기였는데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아쉽다”며 “그래도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 직전 2위로 선두 KIA를 4.5경기로 추격하던 LG는 KIA전 패배로 시즌 성적 35승 2무 39패를 기록하며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같은 날 대구 NC 다이노스전 승리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선 삼성과 격차는 없지만, 승률 0.001차로 3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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