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리그 6위' KIA, 롯데에 역전승...가을야구 희망 살아있다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3.10.13.11:19기사입력 2023.10.13.11:19

6위 KIA 타이거즈가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12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각)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KIA는 71승 2무 68패로 같은 날 NC 상대로 승리를 거둔 5위 두산과는 2경기 차로 유지,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도약 가능성을 남겨 뒀다. 다만 시즌 종료까지 3경기 남은 KIA는 잔여 경기에서 1패라도 한다면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다.

가을야구의 희망을 잃지 않은 KIA는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반면 이미 5강 탈락이 확정된 롯데는 지난 5일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예 우강훈에게 선발 기회를 주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롯데에 있었다. 롯데는 2회 초 1사 후 윤동희의 2루타에 이어 노진혁이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손성빈의 1루타, 박승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안권수가 터트린 2타점 1루타로 3루 주자 노진혁, 2루 주자 손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MediaNews Group/Reading Eagle vi

3회 말 KIA는 추격의 기회를 얻었다. 2회 말 2사 2, 3루 득점 기회를 놓쳤던 KIA는 선두타자 고종욱이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공격의 물꼬를 터트렸다. 이후 김선빈의 1루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고종욱이 3루까지 진루하면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KIA 이우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우성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우강훈의 2구째 직구를 제대로 타격하며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점수를 2-3으로 좁혔다.

롯데가 이에 응수했다. 4회 초 2사 후 박승욱과 안권수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고, 김민석 타석 때 KIA 선발 산체스를 내려보냈다. 김민석은 교체로 마운드에 선 김대유 상대로 4구째 슬라이더를 타격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4-2로 달아났다.

하지만 KIA가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 말 선두타자 김호령의 안타, 김규성의 희생 번트 때 롯데 투수 우강훈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무가 2, 3루가 됐고 이때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고종욱 타석 때 우강훈에서 이태연으로 교체됐다. 상대 마운드가 혼란한 틈을 타 고종욱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주자 김호령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선빈이 삼진으로 내려갔지만, 바로 이어 소크라테스가 2타점 1루타를 터트려 역전했다.

6회 초 롯데가 1사 1, 3루에서 안권수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5-5로 균형을 맞췄지만, 7회 말 1사 2루에서 터트린 이우성의 적시타로 KIA가 6-5로 앞서 갔다.

이후 KIA는 8회 초 1사 만루 위기, 9회 초 2사 만루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고비마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KIA는 1점 차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