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김민석 3안타+안치홍 결승타' 롯데, 5할 승률 지켜내며 단독 4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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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7.10.07:14기사입력 2023.07.10.07:14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단독 4위 자리에 올라섰다.

롯데는 지난 9일 오후 5시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간 공동 3위 및 4위 자리를 지키는 등 NC(37승 1무 39패)와 운명을 같이 했던 롯데(38승 37패)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NC를 따돌리고 단독 4위로 등극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위태롭던 5할대의 승률을 지켜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독 '루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김민석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는 등 팀 내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윤동희는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포수 손성빈이었다. 손성빈은 공수에서 두루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타자로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고, 빛보다 빠른 송구로 상대의 도루를 저지하는 등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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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위기에 봉착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가 2루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이어 문성주의 적시타가 터지며 롯데는 LG에 0-1로 끌려갔다.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스틴이 안타,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후속 타자 박동원을 8구 승부 끝에 포수 플라이 아웃, 문보경을 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말, 김민석이 낫아웃으로 돌아선 뒤에, 윤동희가 볼넷, 전준우가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해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안치홍의 타석. 포일로 루상의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한 데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까지 터지며 롯데가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이후 안치홍이 적시타를 때려내 롯데가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회 말, 롯데는 LG와의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노진혁이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고 손성빈의 2루타까지 터지며 1사 1, 3루 기회가 다가왔다. 롯데는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성빈의 투수 땅볼 타점과 김민석의 적시타가 줄지어 터졌고 양 팀의 스코어는 4-1이 됐다.

여기서 윤동희가 1회 말에 이어 다시 한번 볼넷을 골라내며 1루에 나섰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LG와의 점수 차를 4점 차로 더욱 벌렸다.

3회 말에는 지명 타자로 출전한 유강남이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6-1,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김원중은 9일 LG를 상대로 1세이브를 추가하며 총 16세이브를 기록, 현재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라가 있다.김원중은 9일 LG를 상대로 1세이브를 추가하며 총 16세이브를 기록, 현재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라가 있다.Han Myung-Gu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던 롯데는 4회 초부터 차츰 흔들리기 시작했다. 4회 초에는 홍창기에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5회 초에는 오지환의 적시타와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양 팀의 스코어는 6-4가 됐다. 

특히 5회 초에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인해 차츰 LG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포수 손성빈이 날카로운 견제를 통해 2루 주자 오지환을 잡아냈고, 롯데는 분위기 사수에 성공했다.

6회 말, 롯데 타선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사 이후에 손성빈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황성빈의 2루타까지 터지며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추가 안타가 절실한 상황에서 김민석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윤동희가 볼넷, 전준우가 사구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7회 초에는 손성빈의 '강한 어깨'가 다시 한번 빛나기도 했다. 손성빈은 신민재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던 문보경을 총알 같은 송구로 잡아냈다. 루상의 주자가 아웃당하며 LG의 기세는 한풀 꺾였고, 타자 신민재까지 삼진으로 돌아서며 LG의 7회 초 공격은 수확 없이 종료됐다.

롯데는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해 필승조를 투입했다. 8회 초, 2아웃 상황에서 투입된 구승민은 김현수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타구로 잡아냈다. 9회 초에는 김원중이 오스틴을 삼구삼진,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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