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데이비슨 연타석 홈런' NC, 한화 6-2로 꺾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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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6.08.12:50기사입력 2024.06.08.12:50

NC 다이노스가 맷 데이비슨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NC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한화에 0.5경기 차로 쫓기던 NC(29승 1무 32패 승률 0.475)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6위 사수에 성공했다. 한화는 27승 1무 33패 승률 0.450에 머물면서 6위 NC와의 경기 차가 다시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승리의 중심에는 데이비슨이 있었다. 데이비슨(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은 이날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홈런 2방을 날리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권희동, 박건우, 서호철 또한 2안타씩을 때리며 맹활약했다.

카스타노도 6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2자책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카스타노가 승수를 쌓은 건 지난 4월 12일 삼성전 이후 5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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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득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최인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뽑아내 1루 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장진혁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한화가 0-2 리드를 잡았다.

한화가 선취점을 가져가자, NC도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 초 1사 이후에 박민우가 볼넷, 권희동이 중전 안타를 기록해 1사 1, 2루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내 점수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4회 초에는 선두 타자 김휘집의 볼넷, 서호철의 우전 안타, 김형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주원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김휘집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속 타자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상황을 이어간 NC는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NC가 1점 차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 데이비슨은 상대 투수 장민재의 110km/h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10m짜리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포를 쏘아 올린 데이비슨은 로하스(KT), 김도영(KIA)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데이비슨의 대포는 7회 초에도 터졌다. 데이비슨은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기중의 128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NC는 스코어 6-2까지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NC는 김재열-김영규-이용찬(이하 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올려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최종 스코어 6-2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편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통산 900승에 도전했으나 '제자' 강인권 감독의 NC에 가로막히며 9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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