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류현진 13년 만에 LG전 승리' 한화, LG 3-1로 제압...5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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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9.07.19:01기사입력 2024.09.07.19:01

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꺾었다.

한화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6년 만에 60승 고지를 밟은 한화는 60승 2무 64패를 달성하며 6위 자리를 사수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5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 차까지 좁히면서 가을야구 티켓 확보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반면 LG는 연패에 빠지며 66승 2무 60패를 기록해 2위 삼성과의 경기 차가 5경기 차까지 벌어지게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9승(8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이 LG전 선발승을 거둔 건 지난 2011년 9월 28일 이후 13년 만이다.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주현상은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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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의 주인은 한화였다. 2회 초 1사 이후 장진혁과 김태연이 연속해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이도윤의 땅볼 때 3루 주자 장진혁이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최재훈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오스틴의 포구 실책으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점 차 리드를 잡은 한화는 곧바로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2회 말 류현진이 선두 타자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박동원과 김현수에 연속 안타, 오지환에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원영을 삼구 삼진,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침착하게 실점 위기를 넘겼다.

첫 실점은 4회 말에 나왔다. 류현진은 문보경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현수와 오지환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며 1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5회 말 홍창기에 볼넷, 오스틴에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 상황에 몰린 류현진은 문보경에 땅볼 타구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말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1점 차로 앞선 한화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 말에 박상원, 8회 말에 한승혁을 올려 LG 타선을 봉쇄했다.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한화는 9회 초 1사 이후에 나온 김태연의 우전 안타, 이도윤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이후 터진 황영묵의 중전 적시타로 승리를 못 박았다.

9회 말에 등판한 주현상은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 김범석을 유격수 직선타, 홍창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한화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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