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지긋지긋한 6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NC는 지난 7일 오후 5시(이하 한국 시각)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 경기에서 박건우의 결승타를 앞세워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6연패 기간 동안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까지 떨어졌던 NC는 이날 승리로 71승 2무 63패 승률 0.530을 기록,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NC전 패배로 6연승을 마무리한 SSG는 71승 3무 64패 승률 0.526을 달성해, 4위 두산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NC는 1회 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발 투수 태너가 선두 타자 추신수에 4연속 볼을 투구하며 볼넷을 내줬다. 후속 타자 오태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최정에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를 인필드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결국 한유섬에 적시타를 맞으면서 0-1로 끌려갔다.
3회 말, NC가 반격에 나섰다. 박세혁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아선 이후, 김한별의 중전 안타, 손아섭의 내야안타, 도태훈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으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량 득점 기회에서 이어진 박건우 타석. 박건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곧이어 마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구가 3루 주자 도태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NC가 3-1로 달아났다.
SSG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6회 초, 김민식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김찬형이 2루타를 뽑아내 단숨에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후 대타 최주환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바뀐 투수 류진욱이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2아웃 2루가 됐다.
기회는 2아웃 이후에 찾아왔다. 후속 타자 오태곤이 내야안타, 최정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 이어진 에레디아의 타석 때 류진욱의 폭투가 나오면서 SSG가 3-2까지 따라붙었다.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던 NC는 승부수를 던졌다. 8회 초, 다소 이른 시점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1점 차 빡빡한 리드 상황에서 등판한 이용찬은 마지막 5개의 아웃 카운트를 실점 없이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