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33일 만에 탈꼴찌' KT, 4연승 신바람...롯데는 3연패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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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6.08.08:30기사입력 2023.06.08.08:30

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3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KT는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각)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8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쥔 KT는 20승 2무 30패를 기록하며 승률 4할에 복귀했다. 또한 33일 만에 리그 최하위권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롯데는 6일 KT전에서 패하며 지난 4월 8일 이후 60일 만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재 29승 21패 승률 0.580을 달성한 롯데는 2위 LG에 2.5경기 차로 뒤지며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취점의 주인은 롯데였다. 4회 말, 선두 타자 김민석이 이날 경기 롯데의 첫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했다. 이어 고승민이 번트를 시도했고, 이 타구가 상대 선발 투수 엄상백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무사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전준우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김민석이 홈을 밟으며 롯데가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 초 KT의 공격. 선두 타자 장성우와 이호연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KT가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배정대의 타석. 두 주자가 동시에 다음 베이스를 훔치며 각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곧이어 롯데 포수 유강남의 송구가 3루수 뒤로 빠지는 실책이 터졌고, 이 틈을 타 장성우가 홈으로 들어오며 양 팀의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동점 이후, 타석에 있던 배정대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대타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내며 KT가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9번 타자 정준영의 1루수 앞 희생 번트로 3루 주자 이호연이 추가 득점을 올렸고 KT는 역전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7일 롯데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장성우는 7일 롯데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Chung Sung-Jun

5회 말, 롯데는 노진혁과 유강남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타석에서 물러나며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KT 역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아쉬운 상황이 계속됐다. 6회 초, 2사 이후에 박병호가 우중간 2루타, 장성우가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2사 1, 3루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호연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양 팀은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타석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이호연은 치명적인 실책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8회 말, 선두 타자 박승욱이 평범한 2루수 땅볼 타구를 때렸지만, 2루수 이호연이 포구 실책을 터뜨리며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했다. 

결국 이호연의 실책을 틈타 출루한 박승욱은 김민석의 적시타로 홈으로 들어왔고, 양 팀의 스코어는 다시 균형을 되찾았다.

9회 초,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 기회. KT는 2사 1, 3루 찬스를 맞았지만, 김민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쉽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정규 이닝에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KT는 연장전에 돌입하며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문상철이 우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출루했고, 이어 이상호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장성우의 타석 때 상대 투수 김도규의 폭투가 터지며 문상철이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KT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10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KT의 클로저 김재윤이 삼자 범퇴로 롯데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8회 말에 KT의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며 승수를 챙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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