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PS 탈락' SSG, 고효준·강진성 등 10명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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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10.05.14:57기사입력 2024.10.05.14:57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SSG 랜더스가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SSG는 5일 고효준과 박민호를 비롯한 투수 5명과 강진성, 최경모를 포함한 야수 5명 등 총 10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 방출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고효준이다. 지난 2002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고효준은 올해 프로 데뷔 23년 차를 맞은 베테랑 투수다. 고효준은 롯데-SK-KIA-롯데-LG를 거쳐 7년 만에 친정팀 SSG에 복귀했지만, 복귀 3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고효준은 통산 601경기에 출전해, 890이닝 동안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ERA 5.27을 기록했다. SSG로 복귀한 2022시즌에는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3.72, 이듬해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에는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8.18로 크게 부진하면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민호도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호는 2014년 2차 3라운드 33순위로 SSG에 입단해, 향후 팀 마운드를 이끌 선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팀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프로 통산 15승 8패 5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80의 기록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SSG 랜더스가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SSG 랜더스가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Lachlan Cunningham

지난 시즌 SSG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강진성도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2012년 2차 4라운드 33순위로 NC에 둥지를 튼 강진성은 2020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 OPS 0.814를 달성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커리어하이를 찍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결국 강진성은 2022시즌을 앞두고 박건우의 FA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SSG로 팀을 옮겼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유니폼을 벗게 됐다.

내야 유틸리티 최경모는 2022시즌 타율 0.301(73타수 2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백업 자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타율이 1할대에 그치는 등 1군 무대에서 크게 부진했고, 끝내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SSG는 이 밖에도 투수 서상준, 이찬혁, 허민혁, 포수 김지현, 전경원, 내야수 최유빈 등 총 10명의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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