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브랜든 7이닝 무실점' 두산, KT 꺾고 하루 만에 3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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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8.06.15:00기사입력 2023.08.06.15:00

두산 베어스가 7연승을 달리던 KT 위즈를 잡아내며 하루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두산은 5일 오후 6시(이하 한국 시각) 홈 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최종 스코어 7-4로 승리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47승 1무 43패를 기록, 하루 만에 3위를 되찾으며 NC와 공동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7연승 행진을 마감한 KT는 48승 2무 44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두 계단 하락한 5위에 올라가 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브랜든이었다. 5일 경기의 선발 투수로 나선 브랜든은 KT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타선을 완벽히 봉쇄한 브랜든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선발 투수의 호투에 타선도 응답했다. 리드오프 정수빈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재호, 로하스, 김태근, 허경민 등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KT 마운드를 붕괴했다.

두산은 1회 말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선두 타자 정수빈과 김재호의 2루타가 연속해서 터지며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 양석환과 양의지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했다. 

강승호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지만, 이때 KT의 3루수 황재균의 실책이 터지며 KT와의 점수 차를 3-0으로 더욱 벌렸다.

정수빈은 KT를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정수빈은 KT를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Han Myung-Gu

2회 말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장승현이 3루수 땅볼 타구로 아웃된 뒤에 허경민의 좌전안타가 터졌다. 곧바로 정수빈이 초구를 노려 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양 팀의 스코어는 4-0이 됐다.

행운도 따랐다. 4회 말, 김태근이 2루타를 만들어낸 뒤에 장승현의 포스 희생번트가 성공하며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허경민의 타석. 벤자민의 초구가 빠지며 3루 주자 김태근이 홈을 밟았다.

두산의 일방적인 공격은 5회 말까지 이어졌다. 5회 말, 김재호는 바뀐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양석환의 2점 홈런이 터지며 두산으로 승세가 크게 기울었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KT의 방망이는 브랜든이 교체된 직후인 8회 초부터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먼저 송민섭과 안치영이 교체된 이형범을 상대로 연속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알포드는 8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KT가 추격에 시동을 걸기 시작하자 두산은 투수를 김강률로 교체했다. 그러나 여기서 문상철의 희생플라이, 황재균의 투런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양 팀의 점수 차는 7-4, 3점 차까지 좁혀졌다.

결국 두산은 9회 초에 마무리 투수 '홍건희'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홍건희는 오윤석을 3루수 파울플라이, 송민섭을 삼진, 안치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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