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LG, 잠실시리즈에서 두산 완벽 제압...최원태는 LG 이적 후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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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7.31.19:21기사입력 2023.07.31.19:21

'잠실 더비'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LG는 지난 30일 오후 5시(이하 한국 시각)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0-0 압승을 거두며 스윕승을 챙겼다. 4연승 질주 중인 LG는 53승 2무 33패 승률 0.616을 달성, 2위 SSG에 2.5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반면 7월 전승을 거두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세우기도 한 두산은 11연승 이후 5연패에 빠지며 최상위권 도약에서 멀어지고 있다. 긴 연패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두산(44승 1무 41패 승률 0.518)은 4위 NC와 5위 KT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LG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뿜어냈다. 1회 초, 문성주와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해 2사 1, 2루 상황이 펼쳐졌다. 곧이어 문보경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2-0 리드를 잡았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박해민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Kenta Harada

이후 이어진 2회 초 LG의 공격. 홍창기의 우전안타가 2루 주자 허도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3회 초에는 행운도 따랐다. 선두 타자 문성주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문보경이 포수 뜬공 타구로 돌아섰으나, 손호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했다.

후속 타자 허도환이 첫 번째 타석에 이어 다시 한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때 박해민이 좌전 안타를 뽑아내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이 터졌고 허도환과 타자 주자 박해민까지 모두 득점을 올리며 양 팀의 점수 차는 8-0으로 더욱 벌어졌다.

LG가 대량 득점을 쏟아내는 동안 두산 타선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 결국 두산은 1회 말부터 4회 말까지 전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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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LG의 공격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5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신민재의 땅볼 타구 때 손호영이 득점에 성공했다. 6회 초에는 오스틴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승기가 LG로 완전히 기울었다.

LG로 이적한 지 하루 만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두산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최원태는 이날 시즌 7승(4패)째를 챙기며 든든한 LG의 4선발로 떠올랐다.

타선의 활약도 뜨거웠다. 이날 LG는 12안타 8타점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두산 마운드를 붕괴시켰다. 특히 오스틴과 문보경, 박해민 등은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팀의 4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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