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양현종, 선발 최다 '164승' 달성...기아는 SSG에 10-2 압승하며 6연승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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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9.02.16:01기사입력 2023.09.02.16:01

부진을 완벽히 털어낸 양현종이 최다 선발승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각)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주말 시리즈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아의 6연승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직전 등판 경기인 8월 26일 한화전에서 1승을 추가하며 레전드 종전 최다 선발승 기록(163승)을 보유하고 있던 송진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 양현종은 '레전드' 송진우를 넘고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인 164승을 기록,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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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양현종의 신기록을 자축하듯, 기아 타선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기아는 이날 SSG를 상대로 14안타 10타점을 뽑아내며 상대 마운드를 완벽히 제압했다.

특히 테이블세터로 경기에 나선 박찬호-김도영과 3번 타자로 출전한 나성범의 공격력이 폭발적이었다. 박찬호는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김도영은 3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리며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나성범은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 타선의 중심을 확실히 잡았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돌자마자 기아 타선은 대폭발의 조짐을 보였다. 3회 초, 2사 이후에 김도영의 적시 2루타, 나성범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기아가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4회 초, 이번에는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연쇄적으로 터졌다.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박찬호의 2점 홈런이 나오며 양 팀의 점수 차는 5-0까지 벌어졌다.

나성범은 이날 SSG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1홈런 5타점을 뽑아내며 기아의 공격을 이끌었다.나성범은 이날 SSG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1홈런 5타점을 뽑아내며 기아의 공격을 이끌었다.Kenta Harada

잠잠하던 기아 타선은 7회 초 다시 한번 달아났다. 김도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에 도루에 성공하며 2루까지 진루했다. 곧바로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양 팀의 스코어는 6-0이 됐다. 

8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좌익수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이 터지며 2실점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에 실점을 내준 기아는 곧바로 설욕에 나섰다. 9회 초, 무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나성범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쓰리런을 때려냈다. 이후 1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홍종표가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올렸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은 2루수의 포구 실책,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으나, 김정민, 최주환, 전의산을 모두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최종 스코어 10-2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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