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LG, 트레이드로 최원태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우승 도전 본격화!

undefined

Hyewon Kim

최종수정 2023.07.30.16:00기사입력 2023.07.30.16:00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를 영입하며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LG는 29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는 대신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는 3-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고 출신인 최원태는 지난 2015년 1차 지명을 통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2016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총 8시즌 간 키움에 몸담았던 최원태는 1군 통산 184경기에 나서서 66승 48패 평균 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전체 17경기에 출전해 6승 4패 평균 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키움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LG가 유망주 2명과 2024시즌 1차 지명권까지 내주는 상당한 출혈을 감내하면서까지 최원태를 영입한 이유는 명확하다. 팀의 취약 포지션인 선발 투수 보강을 통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현시점 LG는 팀 타율(0.284) 및 불펜 방어율(3.24)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투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올 시즌이 LG의 '우승 적기'라는 평이 많았다.

확실히 우승 근접권이기는 했지만, 불펜에 비해 약한 선발진이 우승의 걸림돌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진의 평균 자책점은 4.05로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View post on Instagram
 

켈리, 플럿코, 임찬규가 꾸준히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시즌 중반이 넘도록 4, 5선발 자리를 채울 선수를 찾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거기다 지난 4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하던 켈리까지 크게 부진하며 LG의 선발진은 더욱 흔들렸다.

LG가 대권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선발 불안' 해결이 필수였다. 그 때문에 시즌 도중 타 구단과의 트레이드설이 끊임없이 돌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LG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코앞에 두고 키움과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이정후가 수비 과정 중 발목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 이 트레이드의 도화선이 됐다. 핵심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키움은 전력 보강과 리빌딩을 원했고, LG는 선발 보강이 절실했다. 결국 양 팀이 원하는 바가 맞아떨어지며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LG는 최원태가 4선발로 합류하며 선발진이 한층 더 탄탄해졌다. 여전히 5선발 자리가 공석이지만, 이로써 LG의 가장 큰 숙제는 해결됐다.

한편, 최원태는 오는 30일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LG 선수로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