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천성호 5안타+박병호 끝내기' KT, 두산 제압하고 개막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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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3.29.01:17기사입력 2024.03.29.01:17

KT 위즈가 천성호의 5안타 활약과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28일 오후 6시 30분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주중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최종 스코어 8-7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개막 4연패에서 탈출한 KT는 1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8위 자리를 차지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3연승을 마감, 3승 2패로 5위에 올라가 있다.

시즌 첫 승의 중심에는 타선의 맹렬한 공격이 있었다. KT 타선은 18안타 4볼넷 8타점을 기록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천성호는 5안타 2득점을 올리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했고, 박병호는 9회 말 승리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믿을맨' 손동현과 박영현이 여전히 흔들리는 것은 고민거리로 남았다. 손동현은 0.1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실점, 박영현은 1.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접전 상황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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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말, KT는 천성호의 좌전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깔끔한 적시타를 때려내 KT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타선이 한 바퀴 돌자 두산 타선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3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의 안타, 라모스의 3루타가 연속해서 나오며 1-1 동점이 됐다. 이후 김재환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양석환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두산이 1-3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3회 말, 배정대와 천성호의 연속 안타 이후 로하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박병호의 땅볼 때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4회 말에도 KT의 공세는 계속됐다. 황재균과 김민혁의 안타로 1사 1, 2루 상황이 펼쳐졌고,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가 줄지어 터지며 5-3 재역전을 이뤄냈다.

두산은 5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나온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1점 차까지 좁히며 다시 한번 추격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어진 5회 말, KT가 2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1득점을 보태며 6-4, 2점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던 점수 차의 간극은 8회 초에야 사라졌다. 두산 타선이 제구 난조로 흔들리는 손동현을 상대로 다득점에 성공한 것. 선두 타자 김재환과 양석환의 볼넷, 강승호의 안타로 만루를 채운 두산은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9회 초에는 김재환의 역전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두산으로 승기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말 마지막 공격. 김상수와 천성호가 연속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로하스까지 사구로 걸어 나가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이날 무안타에 그쳤던 4번 타자 박병호. 박병호는 초구 직구를 때려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뽑아냈다. KT는 천금 같은 박병호의 안타로 두산에 8-7로 승리,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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