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네일 9K' 기아, 개막 3연승 신바람...최형우는 통산 375호 홈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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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3.28.11:35기사입력 2024.03.28.11:35

기아 타이거즈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기아는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 홈 경기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최종 스코어 8-2 대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열린 전 경기에서 승리한 기아는 3승 무패 승률 1.000으로 선두에 올라가 있다. 반면 롯데는 개막 4연패에 빠지며 무승 4패 승률 0.000을 기록, KT, 키움과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네일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을 기록, 이 경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장현식(1이닝 1실점)-곽도규-김대유(이하 1이닝 무실점) 등 불펜 투수진도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타자진도 10안타 1홈런 6볼넷 7타점 8득점을 올리며 미친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1회 결정적인 찬스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박찬호는 3안타 1타점, 이우성과 황대인은 멀티 히트를 뽑아내며 적극적인 타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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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선은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1루가 채워졌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6구 포크볼을 타격해 좌월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개인 통산 375호 홈런.

제대로 분위기를 탄 기아 타자들은 계속해서 상대 선발 투수 나균안을 공략했다. 후속 타자 이우성이 안타,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1, 2루 상황이 연출됐고, 곧바로 황대인의 적시 2루타와 상대 포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기아는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김태군과 박찬호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양 팀의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기아의 빅이닝 이후 길어지던 침묵을 먼저 깬 팀은 롯데였다. 6회 초, 고승민이 1사 이후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7회 초에는 1사 이후 유강남의 볼넷과 박승욱의 우전 안타가 터져 나왔다. 이때 터진 상대 우익수의 실책으로 대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았고, 양 팀의 점수 차는 6-2까지 좁혀졌다.

기아는 곧바로 추격의 싹을 잘랐다. 먼저 김도영이 2루타,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골라내 1, 2루가 채워졌다. 최형우가 범타 처리되면서 아웃 카운트가 하나 올라갔지만, 이우성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기아가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는 8회 초에 곽도규, 9회 초에 김대유를 투입하면서 롯데 타선을 잠재웠고, 이날 경기에서 스코어 8-2 완승을 거두며 9년 만에 개막 3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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