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김태연 결승타' 한화, 연장 접전 끝 두산에 승리...6위 SSG와 승차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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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8.25.12:54기사입력 2024.08.25.12:54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4위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55승 2무 60패를 올리며 6위 SSG와의 승차를 지웠다. 반면 두산(62승 2무 59패)은 2연패에 빠지면서 5위 KT와의 승차가 2경기 차까지 줄어들었다.

선발 투수 바리아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6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이도윤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연도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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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을 제압한 건 한화였다. 4회 초 선두 타자 페라자가 곽빈의 5구째 시속 136km의 슬라이드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5회 초 한화는 1사 이후에 나온 이도윤의 3루타와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두산도 추격을 시작했다. 6회 말 볼넷을 골라낸 정수빈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제러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후속 타자 양의지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한화는 바로 달아났다. 7회 초 선두 타자 김태연이 9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후, 김인환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도윤이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날려 대주자 유로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재원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를 만든 한화는 문현빈의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 4-1까지 도망갔다. 

8회 말 두산이 다시 한번 경기를 뒤집었다. 정수빈이 바뀐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제러드와 양의지가 연속해서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양석환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 강승호의 2타점 적시 2루타, 전민재의 희생 번트로 4점을 추가해 6-4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9회 초 노시환의 2루타, 김태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후 유로결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이후 터진 이도윤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최재훈의 타석 때 나온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보태며 동점을 만들었다.

10회 초 한화 타선은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장진혁이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곧이어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김태연이 초구를 타격해 깔끔한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7-6 역전에 성공, 두산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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