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2회에만 9득점' 두산, SSG에 스윕승하며 4연승...단독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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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5.24.11:51기사입력 2024.05.24.11:51

두산 베어스가 2회에만 9득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SSG 랜더스에 스윕승을 챙겼다.

두산은 23일 홈 경기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성한 두산(29승 2무 21패 승률 0.580)은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이로써 선두 KIA(29승 1무 19패 승률 0.604)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 선두 탈환까지 넘보고 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SSG는 25승 1무 24패 승률 0.510을 기록해 7위 KT(21승 1무 28패 승률 0.429)와의 격차가 4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두산의 선발 투수로 나선 최준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2자책으로 쾌투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도 11안타(1홈런) 6볼넷 10득점 10타점을 생산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양석환은 스리런을 포함해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화력에 불을 붙였다. 김기연(1안타 2타점)은 2회 결승타를 생산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강승호와 서예일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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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상대 마운드의 균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2회 말 선두 타자 김재환이 안타, 양석환이 볼넷, 라모스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만루가 형성됐다. 곧이어 김기연이 2루타를 쳐내 3루 주자 김재환과 2루 주자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 전민재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과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6-0까지 점수를 벌렸다. 

일방적인 공격 세례가 계속되면서 두산은 타자일순에 성공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2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양석환이 2구 124km의 커브를 노려 쳐 좌중간 뒤로 넘어가는 스리런을 뽑아내며 두산이 일찍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강진성이 볼넷, 고명준이 중전 안타. 최준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 최정의 땅볼 타점으로 2점을 만회했다.

7점 차로 앞선 두산은 5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서예일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다시 10-2까지 도망갔다. 

6회 초 SSG 타선은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고명준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두산은 이교훈(1.2이닝)-이영하-김호준(이하 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투입해, SSG 타선에 틀어막으며 스코어 10-3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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