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8이닝 무실점' 아기독수리 문동주 완벽투...한화는 1003일 만에 4연승

한화 이글스가 '아기 독수리' 문동주의 완벽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1003일 만에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4일 오후 5시(이하 한국 시각)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7-1 완승을 거뒀다.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는 27승 4무 37패(승률 0.422)를 기록하며 8위 기아를 2.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문동주는 데뷔 이래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투했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의 호투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시즌 4승째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충분했다. 한화 타자진은 11안타(1홈런) 5타점 7득점을 뽑아내며 상대 마운드를 압도했다. 특히 김인환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노시환은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채은성, 최재훈 등도 멀티 안타를 뽑아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1회 초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 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김인환이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단숨에 무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한화가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한화의 4번 타자 채은성은 24일 NC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Han Myung-Gu

채은성의 타석에서는 행운도 따랐다. 채은성의 내야 안타 때 유격수의 송구 실책과 포수의 송구 실책이 연달아 터지며 한화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정은원의 타석. 무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1루 견제 송구가 뒤로 빠지며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았고, 한화는 4-0까지 달아났다.

2회 초에도 한화의 득점 생산은 계속됐다. 이진영이 NC 선발 투수 이용준의 헤드샷으로 출루했고, 이용준은 이 투구로 인해 퇴장당했다. 이후 김인환이 바뀐 투수 송명기의 직구를 노려 쳐 홈런을 때려내며 양 팀의 점수 차는 6점 차로 더욱 벌어졌다.

3회 초, 2사 이후에 최재훈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권광민의 절묘한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가 7-0 리드를 잡았다.

양 팀의 타선은 한화의 마지막 득점 이후 긴 침묵을 이어갔다. 길었던 침묵을 깬 팀은 NC였다. 9회 말, NC는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윤형준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NC가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